한동안 크리에이터나 사이버렉카를 다루는 영화가 신선하게 다가오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최근 개봉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이나 영화 '드라이브'에서는 판박이처럼 파렴치범이 출소하는 광경에 사이버렉카를 자처하는 유튜버들의 코인팔이가 등장한다. 파렴치범을 태운 경찰차에 달려드는 크리에이터들과 경찰차를 향해 던지는 달걀, 응징하겠다며 달려드는 크리에이터들의 모습은 마치 Ctrl C & Ctrl V를 한듯하다. 카메라 워크, 연기자 동선, 심지어 대사까지 판박이다. 그런데 영화 '베테랑2'에서도 여지없이 그런 클리셰 범벅의 사골 곰탕쇼를 봐야 한다는 것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 사람들의 상상력이 한계가 있다는 변명은 이젠 완전한 상업 영화 기득권자가 된 류승완 감독에는 어울리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