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5

OTT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솔직 후기 - 과한 플래시백 & 용두사미 결말

OTT 미니시리즈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8회 차까지 시청했다. 보통 아주 재미있는 미니시리즈는 8회 차 정도는 한 호흡으로 연이어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살인자ㅇ난감'은 그런 미니시리즈 드라마는 아니었다. 손석구, 최우식, 이희준이라는 연기파 배우들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기 충분한 캐스팅에 비하면 기대이하였다. 처음 1화, 2화는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 연출로 긴장감이 유지되면서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의 상투성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하지만 3화부터 드라마가 늘어지기 시작했다. 1화, 2화에서도 있었던 플래시백이 3화부터는 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갑자기 설명충 드라마가 된 듯 보였다. 또한 생각보다 주연급 연기자들의 연기가 드라마와 완전히 합일되지 않았다. 조연급 연기자 중에서..

TV,연예 2024.02.12

OTT 미니시리즈 소년시대 솔직 후기 - B급 병맛 임시완 사용설명서

OTT 미니시리즈 드라마 '소년시대'가 쿠팡플레이를 통해 방영되었다. 무엇보다도 진지왕 임시완의 B급 병맛 연기 변신과 이선빈의 케미가 드라마 전체를 끌고 가는 강력한 엔진이었다. 소년시대는 새롭지 않다. '소나기', '데미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말죽거리 잔혹사' 등을 B급 병맛 코미디로 조합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소년시대는 상투적이지 않다. 흔한 소재를 흔하지 않게, 어디서 본듯한 장면을 식상하지 않게 만드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이 완전히 새로운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완성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곱씹으면서 한 땀 한 땀 시퀀스를 소중하게 박음질 한 감독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 미니시리즈 드라마 '소년시대'는..

TV,연예 2023.12.27

5만 규모 대형 공연장 없어 - BTS 국내 공연 불가 -해외 팝스타 패싱

SBS는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현장이 없어 외국 가수들이 한국 공연을 패싱 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동안 대형 공연을 담당해 왔던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이 지난 8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감에 따른 여파다. 대형 공연장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 리모델링도 2026년 12월 완공 예정이고, 미국 모히건사가 12월 개관 예정인 인스파이어 아레나도 1만 5000명 규모에 불과하다. 또한 고척돔이나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야구 경기와 잔디 훼손 등으로 대관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사실상 5만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 서울에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COVID 19가 끝나고 본격화하고 있는 K-POP 대형 스타인 BTS나 블랙핑크도 국내에서 공연할 수..

TV,연예 2023.11.04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시청후기 - 이 제목이 맞나? - 노 스포

TV 프로그램 소재 중에 서바이벌 게임은 시청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이다. 혹자는 인간을 극한 지점에 내모는 이런 소재에 대해 극단적인 혐오감을 가지기도 하고, 다른 편에서는 엄청난 마니아 층을 형성하기도 한다. 비록 드라마였지만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엄청난 '돈'이라는 유인에 목숨마저 가벼이 여기는 작금의 '천민자본주의'적 세태를 고발한 것에 대한 공감이었다. 특히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에는 일부 캐릭터를 극단적인 빌런으로 만드는 악의적 편집을 통해 시청률을 담보하려고 하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넥플릭스 '데블스 플랜'에 대해 애초에 시청하기를 꺼려하는 마음이 드는 시청자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데블(악마)이라는 단어가 주는 선입견 때문에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을 것..

TV,연예 2023.10.15

'나는 솔로'는 왜 인기가 있을까?

최근 SBS Plus와 ENA에서 동시에 송출되는 '나는 솔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나는 솔로' 16기는 ENA와 SBS Plus 합산 최고 시청률 6.541%(전국 유료 방송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OTT 넷플릭스로 시청하는 사람을 포함한다면 상당한 시청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거 SBS '짝'의 스핀오프라고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이 왜 인기가 있는지 알아본다. ■ 인간의 가장 원초적 감정을 자극하는 프로그램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단순히 종족 보존을 위한 행위로 사랑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의 동물적 본성이면서도 동시에 동물과 다른 본성이 사랑의 감정이다. '나는 솔로'는 원초적 인간의 본성인 '사랑'의 감정을 매우 진솔하면서도 자극..

TV,연예 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