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2

OTT 미니 더 에이트 쇼 솔직 후기 - 천민자본주의를 판타지로 만든 변명은?

OTT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드라마 '더 에이트 쇼'는 천민자본주의의 노예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결코 재미가 전혀 없거나 끝까지 볼 필요를 느끼지 않게 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다음 장면을 기대할 만큼 긴장감이 넘치거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에 탄복할 드라마는 아닌 것도 분명하다.  천민자본주의의 노예가 된 사람들이 돈을 위해 인간의 실존적 가치를 망각하는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캐릭터의 전사와 후사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었다면 '더 에이트 쇼"는 전사를 최소화하는 차별성을 부각했다.  하지만 균형감을 상실한 후사의 후사의 후사는 지루할 정도다. 특히 그 후사의 내용은 관객들을 불쾌하게 한다. 자극적이면서도 표피적으로 구성된 작품의 한계성을 관객들의 탓으로 돌리..

TV,연예 2024.05.20

영화 외계+인 1 솔직 후기 - 재미없는 롤러코스트처럼 산만한 영화

재미없는 롤러코스트를 타 본 적이 있는가? 놀이동산에 갈 필요가 없다. 영화 외계+인 1을 보면 딱 그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모두의 기대를 잔뜩 모으며 출발한 롤러코스트가 첫 번째 내리막부터 무료함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산만하다. 뭔가 적응하려 하면 또 다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데 재미가 없다. 그냥 산만하기만 하다. 개연성이라는 것은 필요 없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 극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억지스러운 결말)를 난발하고 그것을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글을 쓰고 연출을 맡은 듯하다. 결국 어느 순간부터 또 다른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나올 것이 예상되면서 그 어떤 기대감도 가질 수 없다. 또 마술을 부리든지 변신하든지 하면서 억지스러운 전개가 이어질 테니까... ..

영화 202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