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블랙박스에 들어간 한국보수는 결국 궤멸이라는 아웃풋(output)으로 결말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연일 터지는 한국보수 인사들과 명태균의 관계에 대한 보도는 한국보수가 앞으로 수년간 수권세력이 될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동안 필자는 전 세계 보수와 다른 한국보수의 궤멸에 대해서 두 가지 관점에서 논한 바 있다. 첫 번 째는 기존의 체재를 유지하며 사회적 발전을 가져오는 일반적 보수와 다르게 일제 강점기, 남북 분단, 독재와 군사 쿠데타를 지나면서 이익공동체로서의 한국 보수의 특징과 분단 논리의 약화에 따른 진영적 관점에서 한국보수의 궤멸적 시각이었다. 두 번 째는 최근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정권을 거치면서 한국보수의 부패와 무능에 대해 국민들이 완전히 각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