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2

영화 데드맨 솔직 후기 - 범죄 추리극의 기본이 안 된 데드무비

영화 데드맨 포스터를 보면 범죄 추적극이라고 장르를 밝힌다. 범죄 추적극 혹은 범죄 추리극 장르의 기본은 무엇일까? 관객들과 두뇌싸움(battle of wits)이다. 진퇴양난(dilemma)의 상황에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면 관객들은 점차 범죄 추리극에 빠져든다. 이런 점에서 영화 '데드맨'은 범죄 추리극의 기본이 안 된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딜레마의 상황도 부재했고 감독은 관객들과의 두뇌싸움에서 연전연패를 한다. 데드맨이 아니라 데드무비가 되어 버렸다. 파산상태에 놓인 조진웅(이만재 역)이 장기 매매를 하려다 바지사장계에 입문하고 나름 성공하지만 결국 엄청난 채무를 떠안고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가장 최종적인 악인은 누구일까? 죽다 살아나게 ..

영화 2024.02.09

영화 더문 리뷰 - 한국형 SF 영화의 성공적 착륙

영화 '더문"을 보기 전에 망설였다. 1000만 관객이 들었던 김용화 감독의 전작 '신과 함께'1,2편이 그다지 마음에 드는 작품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캐스팅된 배우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들었다. 영화 선택에 가장 중요한 감독과 배우에 대한 의구심으로 보통 개봉 첫째 날에 보는 루틴을 지키지 못하고 둘째 날에 고개를 갸웃하며 영화를 봤다. 한국형 SF 영화의 시금석이 될 작품 그동안 한국 SF 영화 중에 성공적인 영화는 없었다. 최근의 넷플릭스 '승리호'는 많은 자본을 투입했지만 실패했다. 그런데 '더문'은 달랐다. CG에 대해서는 할리우드 히어로물과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더문'의 시나리오에는 충실한 CG였다. 굳이 히어로물도 아닌 작품에 히어로물과 같은 CG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영화 20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