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영화계는 시리즈물의 홍수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이디어 고갈에서 오는 영화 산업의 불안감이 안전한 시리즈물의 과잉을 초래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1000만 관객을 기록한 국내 영화도 혹평을 했고, 외국 시리즈물도 나올 때마다 가혹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는 달랐다. 다른 것을 뛰어넘어 앞으로 적어도 네 번의 시리즈가 기대되는 영화다. 사실 혹자는 '인사이드 아웃 2'가 '1'의 창의성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평가할 것이다. 포맷의 창의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인사이드 아웃'을 뛰어넘을 작품은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사이드 아웃은 포맷이 아니라 인생 주기별로 인간의 다양한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영화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