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문"을 보기 전에 망설였다. 1000만 관객이 들었던 김용화 감독의 전작 '신과 함께'1,2편이 그다지 마음에 드는 작품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캐스팅된 배우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들었다. 영화 선택에 가장 중요한 감독과 배우에 대한 의구심으로 보통 개봉 첫째 날에 보는 루틴을 지키지 못하고 둘째 날에 고개를 갸웃하며 영화를 봤다. 한국형 SF 영화의 시금석이 될 작품 그동안 한국 SF 영화 중에 성공적인 영화는 없었다. 최근의 넷플릭스 '승리호'는 많은 자본을 투입했지만 실패했다. 그런데 '더문'은 달랐다. CG에 대해서는 할리우드 히어로물과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더문'의 시나리오에는 충실한 CG였다. 굳이 히어로물도 아닌 작품에 히어로물과 같은 CG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