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소비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OTT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다. 매주마다 다음 회차를 기다리며 수개월을 TV에 매달리던 방식은 이젠 올드한 느낌이 든다. 심지어 지상파 미니시리즈 드라마도 OTT를 통해 소비하면서 시청자의 기호에 맞게 시청 방식을 조절한다. 지루하면 1.5배로 속도를 높이기도 하고, 자막을 넣어 들리지 않은 대사를 최소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드라마나 영화를 수용하는 방식이 제작자 주도 방식에서 수용자 주도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보다 선택할 수 있는 작품 수가 방대하다 보니 기회비용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작품 평론에 의존하는 시청자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다른 사람의 평가를 보고 작품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