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반부부터 호주 영화 냄새가 물씬 풍겼다. 호주 출신 가수 시아의 '샹들리에'와 캥거루 공포물답게 길에서 죽어가는 캥거루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죽어야 하지만 차마 죽이지 못한 캥거루는 영화 마지막까지 계속되는 복선이었다. 첫 장면부터 충격적이었다. 동생을 구하려는 형. 그런데 그 형을 찌른 것도 모자라 자해하는 동생. 이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의 비밀은 영화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풀리게 된다. SNS에서 유행하는 청소년들의 '빙의 챌린지'. 엄마를 잃어 늘 우울한 미아(소피 와일드 분)는 마침내 일탈을 시도한다. 그런데 유령은 결국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진다. 특수효과를 제외하면 그다지 큰 예산이 들 것 같지 않은 영화.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압도하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