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2

영화 하얼빈 솔직 후기 - 내란사태에 더욱 빛나는 진정한 장군 안중근

영화 '하얼빈'은 대한제국 의병 참모중장 안중근 장군의 신하산 전투부터 초대 총감을 지낸 일본 추밀원 의장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할 때까지를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부에서 안중근 장군의 10.26 이토 히로부미 처단 의거를 테러로 폄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어불성설이다.테러란 여러 가지 정의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견해는 정치적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들을 향한 폭력이다.  가장 보편적인 테러의 정의는 그 대상을 민간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토 히로부미는 대한제국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을사늑약을 주도했고 그 후 초대 대한제국 통감을 역임하고 일본 추밀원 의장이라는 공직을 맡고 있었다.  안중근 장군은 대한제국 의병 참모중장으로서 대한제국에 대한 불법적 병합을 추진하고 실제로 실현시킨 ..

영화 2024.12.31

영화 싱글 인 서울 솔직 후기 - 스케치만 하고 채색하지 않은 영화

출판사에서 각 도시의 싱글라이프를 기획한다. 시류에 부합하는 소재다. 하지만 내용은 싱글라이프를 지향하지 않는다. 싱글라이프의 삶을 사는 이유를 아주 잠깐 소개하고 싱글라이프의 일상을 '짬밥 된장국 된장 들어가듯' 생색만 내지만 영화 내내 커플이 등장한다. 첫사랑이 등장하지만 애틋하지 않다. '건축학 개론'의 애틋함을 기대한다면 촌스럽다고 영화는 일갈한다. 편집자와 작가가 등장하지만 표피적이다. '연애 빠지 로맨스'의 밀도를 기대한다면 '진지충'이라고 영화는 비아냥거린다. 'MZ세대는 심각하지 않아'라고 강변하듯이 영화는 가볍다. 스케치만 하고 채색하지 않고서 관객들에게 '이게 트렌드'라고 비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싱글을 위한 영화로 알고 혼자서 영화를 관람하다가는 큰코다친다. 손을 만지작거리며 낙엽만 ..

영화 202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