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버스 대란은 한마디로 서울시의 탁상행정의 전형이었다.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 '줄 서기 표지판'이 설치되면서 차량 정체가 심해져 추운 날씨에 시민들은 퇴근길에 발을 동동 굴렀다. 탁생행정의 사령탑 오세훈 시장은 명동 퇴근길 대란 현장을 들러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면밀하게 시뮬레이션을 하고 철저하게 점검하지 못하고 일단 시행부터 하고 문제가 있으면 개선한다는 발상에 시민들은 시장의 사과에도 불만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추운 겨울 피곤한 퇴근길에 몇 시간씩 버스와 씨름하는 시민들의 얼어붙은 마음은 오세훈 시장의 말 몇 마디에 쉽게 녹을 것 같지 않다. 오세훈 시장 재임시기 크고 작은 많은 사건이 일어났다. 문제는 해야 할 것은 안 하고 안 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