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피닉스 2

영화 조커 폴리 아 되 솔직 후기 - 부조리한 망상 속 비극적 코미디 뮤지컬

영화 조커의 두 번째 이야기 '조커 폴리 아 되'가 개봉했다. '폴리 아 되'라는 의학용어가 생소하지만 '감응성 정신병'이라는 의미를 이해한다면 그 자체가 스포일러라고 할 수 있다.  조커(호아킨 피닉스 분)에 의해 영향받은 또 다른 망상가 할리 퀸(레이디 가가 분)의 등장은 예고된 것이었다. 그리고 레이디 가가라는 캐스팅은 영화가 결국 망상 속 뮤지컬이 될 것을 암시하는 듯했다.  차라리 호아킨 피닉스라는 대체 불가능한 주연이 존재한다면 무명의 신인급 연기자를 리 퀸젤 역에 캐스팅하는 것이 영화를 예측 불가능성을 증대시키지 않았을지 아쉬움이 남았다.  영화 '조커 : 폴리 아 되'는 전편 영화 '조커'의 속편이다. 세상이 아는 5명의 살인 혐의뿐만 아니라 어머니까지 총 6명을 살해한 아서 플렉이 감옥과..

영화 2024.10.01

영화 나폴레옹 솔직 후기 -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친 영화

영웅을 다루는 서사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 역사적 관점에서 다루어야 하는지 아니면 인간적인 접근을 시도해야 하는지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철저하게 한 쪽 측면에서만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둘 다 취하는 것이 작품의 완성도에 반드시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비율적으로 어떤 측면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는 선택할 필요가 있다. 영화 '나폴레옹'은 역사적 관점과 인간적인 관점 두 측면에서 모두 접근하려는 시도를 했다. 만약 이 시도가 성공했다면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영화 '마션' 이후 또 다른 그의 마스터피스를 추가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시도는 실패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 둘 다 놓친 영화가 되어 버렸다. 영화 '조커', 'her' 등을 통..

영화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