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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식 - 탁구 순항, 여자축구 1승, 남자배구 참사

bonanza38 2023. 9. 23. 02:31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이전에 이미 각 종목별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다.

23일 개막일 하루 전날 22일 남녀탁구는 8강까지 최강팀 중국과 일본을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순항하고 있다. 

여자축구는 예선 첫 경기에서 3:0으로 미얀마에 완승했다.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현은 A매치 68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남자 배구는 12강전에서 파키스탄에 0:3으로 패하면서 아시안게임에서 61년 만에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개막일 전날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식을 전한다. 

 

남녀 탁구 예선 2차전 승리로 8강 직행 

예선 1차전 파키스탄전 신유빈 - 엠빅뉴스

여자탁구 단체전 예선 1차전에서 파키스탄에게 무실점으로 완승(3:0)을 거둔 여자탁구는 2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체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태국에게도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첫 번째 매치에 나선 신유빈(세계 9위, 대한항공)은 태국의 수타시니 사웻타붓(세계 39위)를 세트 스코어 3:0(11-3, 11-9,11-5)으로 가볍게 꺾었다. 

 

두 번째 매치에 나선 전지희(세계 33위, 미래에셋증권)도 오라완 빠라낭(세계 67위)에게 3:0(11-4,11-2,11-8)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마지막 매치에 나선 서효원(세계 60위, 한국마사회)은 다소 어렵게 게임을 따냈다. 타몰완 켓쿠안(세계 559위)에게 3번째 게임에서 9-9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9로 이기면서 3:0으로 무실세트 경기로 태국을 이기고 D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도 C조 예선 2차전에서 임종훈, 안재현, 오준성이 차례로 태국 사라윳 탄차로엔, 팍품 상구아신, 시티삭 누치차트를 무찌르고 역시 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특히 주목을 끄는 선수는 만 17세인 오준성이 남자탁구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출전 기록을 세운 것이다. 오준성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7개, 동메달 2개,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수비 전형의 달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로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탁구 조기교육을 받고 최연소 남자탁구 출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대진표상 세계 최강 중국과 일본 등과 4강 이전까지 만나지 않아 적어도 동메달 이상의 성적이 기대된다. 

 

여자축구 예선 1차전 미얀마에 3:0 쾌승, 조순위, 일정

여자축구 이은영 첫골 순간 - KBS 스포츠

남자축구가 E조 1위로 16강에 선착하면서 순항하고 있고 여자축구도 예선 1차전에서 미얀마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전반 24분에 여자대표팀 막내 이은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은영은 국가대표팀에 승선해서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한국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이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장승기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지소연은 오른발로 골대 왼쪽에 정확하게 꽂아 넣었다. 한국여자축구의 전설 지소연의 A매치 68호 골이었다.

 

후반 23분 전은하의 추가골로 한국은 미얀마에 3:0 완승으로 마무리지었다. 

한국여자축구가 속한 E조에는 홍콩, 필리핀, 미얀마로 구성되어 있다. 1차전을 치른 순위는 다음과 같다. 

 

여자축구 E조 순위

순위 국가 경기수 득실차 승점
1 한국 1 1 0 0 +3 3
2 필리핀 1 1 0 0 +2 3
3 홍콩 1 0 0 1 -2 0
4 미얀마 1 0 0 1 -3 0

한국여자축구 일정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필리핀전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홍콩전

 

남자배구 참사 - 12강전 파키스탄 패배 -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

임도헌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는 참사 수준으로 몰락했다.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수준까지 도달했던 한국남자배구는 세계랭킹 20위권으로 밀려나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아시아권에서도 12강전에서 패배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2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차이나텍스타일시티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파키스탄과의 남자배구 12강전에서 한국배구 대표팀은 세트스코어 0:3(19-25, 22-25, 21-25)으로 참패했다. 

 

3세트에서 주도권을 잠시 가져온 것을 빼고는 완벽한 참패였다. 목표가 금메달이라는 아시안게임 참가 전 포부와는 다르게 아시아권에서도 12강전을 통과 못하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동안 한국배구는 화려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오랫동안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결승에서 이란에 패배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한국배구는 61년 동안 아시안게임에서 적어도 동메달 이상을 획득한 전통의 강호였다. 

 

하지만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한국배구는 치욕스러운 성적으로 12강에서 탈락했다. 

임도헌 감독은 발목이 안 좋은 전광인과 컨디션이 저하된 정지석의 예를 들었지만 스스로 이것은 핑계가 될 수 없다고 자인했다. 그리고 이것이 한국배구의 현실이라고 인정했다. 

 

과거 강만수, 장윤창 등 국민 누구나 알 수 있는 스타 선수가 많았던 남자배구가 몰락한 이유에 대해서 배구계는 심각한 성찰이 필요할 것이다. 국제대회 성적이 국내리그에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이 아니라 저조한 성적으로 악순환에 빠진 남자배구의 총체적 위기에 대해 뼈저린 반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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