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마스 기습 공격 - 이스라엘 전쟁 진입 선언 - 사상자 4000명 발생

bonanza38 2023. 10. 8. 20:45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조직인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7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포를 쏘면서 기습 공격을 개시했다. 

 

그동안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의 무력 충돌 양상과는 다르게 하마스는 로켓 공격과 함께 요원을 이스라엘에 침투하는 군사행동까지 벌이면서 총격전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민간인까지 인질로 잡는 행태를 보였다. 

 

이스라엘은 즉각적으로 철검(Iron Swords) 작전으로 가자지역에 보복 공습 감행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를 겨냥해서 공식적인 전쟁 진입을 선언하고 "전쟁에서 승리하겠지만 그 대가는 참기 힘들 것"이라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비췄다. 

 

하마스의 기습공역은 최근 이스라엘과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 논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후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의 중동 전쟁 가능성 등을 예상해 본다. 

하마스 5000발 로켓포탄 발사 기습 공격 - 이스라엘 침투 시가전 감행 

5000발의 로켓포탄을 쏘는 하마스 - 연합뉴스

7일 하마스는 5000발의 로켓포탄을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발사하는 기습 공격을 단행했다. 

8일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칼리드 카도비 하마스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알아크사 같은 성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만행을 중단시켜 달라"라고 국제 사회에 호소했다. 또한 이것이 전투를 시작한 이유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공습뿐만 아니라 무장대원을 이스라엘로 침투시켜 시가전을 벌이고 민간인을 인질로 삼는 등 전례 없는 군사행동까지 감행하고 있어 사태는 단순 국지전이 아니라 전면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상자도 하마스와 이스라엘 모두 합쳐 4000명을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점령지인 셰바 팜스에 여러 발의 로켓과 박격포를 발사하고 자신들을 배후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연대하는 차원에서 시온주의자 군대를 공격했다고 밝혀 사태가 '중동 전쟁'까지 확대할 가능성에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공식 전쟁 진입 선언 - 하마스·이슬라믹지하드  파괴 승인

전쟁 진입 선언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연합뉴스TV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8일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분야 장관들을 소집해 심야 회의를 열고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를 향해 전쟁 진입을 선언하고 이들에 대한 군사·통치 역량 파괴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즉각적으로 가자 지구에 보복 폭격을 단행해 '팔레스타인 타워'를 무너트렸다. 또한 가자 지구로 들어가는 각종 연료와 물품을 차단하고 가지 지구 전역을 군사 제한지역으로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민들에게 이 지역을 떠나 달라고 밝혀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인들의 심리적 충격은 9·11 테러에 맞먹는다며 그동안 피해왔던 가자 지구 점령 등 대규모 군사 반격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진단했다. 

■ 하마스 기습 공격 이유 -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 때문?

하마스의 기습 공격의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스라엘과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정상화 움직임이 가장 큰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2020년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모로코 등과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한데 이어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도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하마스는 자신들의 입지가 더욱 위축될 것을 우려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이 하마스 공격의 배후라는 뚜렷한 증후는 없어 또다시 '중동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불어닥친 암울한 현실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사망자가 3000명 이상이 발생한 2007년과 20014년 전쟁, 그리고 2021년 '11일 전쟁'을 뛰어넘는 전면전 양상으로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국제 관계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리나라도 다각도의 대책마련이 시급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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