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롤러코스트를 타 본 적이 있는가? 놀이동산에 갈 필요가 없다. 영화 외계+인 1을 보면 딱 그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모두의 기대를 잔뜩 모으며 출발한 롤러코스트가 첫 번째 내리막부터 무료함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산만하다. 뭔가 적응하려 하면 또 다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데 재미가 없다. 그냥 산만하기만 하다. 개연성이라는 것은 필요 없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 극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억지스러운 결말)를 난발하고 그것을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글을 쓰고 연출을 맡은 듯하다. 결국 어느 순간부터 또 다른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나올 것이 예상되면서 그 어떤 기대감도 가질 수 없다. 또 마술을 부리든지 변신하든지 하면서 억지스러운 전개가 이어질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