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426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1년 넘는 재활의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아쉬움이 많았던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완전한 몸을 가진 류현진이라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희망을 보여준 복귀전이었다. 시즌 첫 패배, 1회 초 연속 3안타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으로 유명한 류현진이었지만 복귀전에 대한 부담감은 상당했다. 1회 초 연속 세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1회에만 2 실점을 내주었다. 사실 더 많은 실점을 내 줄수도 있었지만 두 점으로 실점을 최소한 한 것은 류현진의 관록이었다. 볼티모어 타선은 작년과는 완전히 달랐다. 1번 타자 러시맨은 류현진의 초구를 받아쳐서 우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쳤다. 88마일의 포심을 그대로 받아친 러시맨에 이어 등장한 2번 타자 마운트캐슬은 커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