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맨 포스터를 보면 범죄 추적극이라고 장르를 밝힌다. 범죄 추적극 혹은 범죄 추리극 장르의 기본은 무엇일까? 관객들과 두뇌싸움(battle of wits)이다. 진퇴양난(dilemma)의 상황에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면 관객들은 점차 범죄 추리극에 빠져든다. 이런 점에서 영화 '데드맨'은 범죄 추리극의 기본이 안 된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딜레마의 상황도 부재했고 감독은 관객들과의 두뇌싸움에서 연전연패를 한다. 데드맨이 아니라 데드무비가 되어 버렸다. 파산상태에 놓인 조진웅(이만재 역)이 장기 매매를 하려다 바지사장계에 입문하고 나름 성공하지만 결국 엄청난 채무를 떠안고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가장 최종적인 악인은 누구일까? 죽다 살아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