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찰리 채플린의 말처럼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없는 대통령 후보 교체라는 흑역사를 남기더니 하루도 되지 않아 전당원 투표에서 부결되어 다시 김문수 씨가 대통령 후보 자격을 회복한 한 밤의 소동은 한 편의 희비극이었다. 이제 국힘은 더 이상 정당이 아니라 코미디 극단이다. 정당의 이름을 내리고 코미디를 연극에 올리는 것이 국민에게 더 큰 기쁨을 줄 것 같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한덕수 후보 교체 안이 부결되어 11일 김문수 씨가 국힘의 대통령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제2당이라고 볼 수 없는 오락가락한 모습에 책임을 지고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김문수 후보 자격이 회복되었지만 국힘 내부의 혼란은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