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과 영혼(Ghost)' 이후 망령과 현생의 사람들이 조우하는 많은 작품들을 만나왔다. 영화 '신과 함께'는 1,2편 모두 1000만을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TV 시리즈로도 '도깨비', '호텔 델루나'를 포함해서 많은 작품들은 흥행에도 성공했다. 그래서 '영혼 판타지'는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렸지만 동시에 식상한 소재이기도 하다. 영화 '3일의 휴가'는 죽은 엄마와 살아있는 딸의 이야기다.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엄마 박복자(김해숙 분)가 교도소에서 짧은 귀휴를 얻는 영화인줄 알았다. 하지만 천사 가이드(강기영 분)와 함께 현생의 딸 방진주(신민아 분)를 만나는 영화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식상함이 밀려들었다. 그런데 그런 선입견에도 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