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미니시리즈 드라마 '소년시대'가 쿠팡플레이를 통해 방영되었다. 무엇보다도 진지왕 임시완의 B급 병맛 연기 변신과 이선빈의 케미가 드라마 전체를 끌고 가는 강력한 엔진이었다. 소년시대는 새롭지 않다. '소나기', '데미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말죽거리 잔혹사' 등을 B급 병맛 코미디로 조합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소년시대는 상투적이지 않다. 흔한 소재를 흔하지 않게, 어디서 본듯한 장면을 식상하지 않게 만드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이 완전히 새로운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완성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곱씹으면서 한 땀 한 땀 시퀀스를 소중하게 박음질 한 감독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 미니시리즈 드라마 '소년시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