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2

OTT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솔직 후기 - 과한 플래시백 & 용두사미 결말

OTT 미니시리즈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8회 차까지 시청했다. 보통 아주 재미있는 미니시리즈는 8회 차 정도는 한 호흡으로 연이어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살인자ㅇ난감'은 그런 미니시리즈 드라마는 아니었다. 손석구, 최우식, 이희준이라는 연기파 배우들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기 충분한 캐스팅에 비하면 기대이하였다. 처음 1화, 2화는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 연출로 긴장감이 유지되면서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의 상투성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하지만 3화부터 드라마가 늘어지기 시작했다. 1화, 2화에서도 있었던 플래시백이 3화부터는 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갑자기 설명충 드라마가 된 듯 보였다. 또한 생각보다 주연급 연기자들의 연기가 드라마와 완전히 합일되지 않았다. 조연급 연기자 중에서..

TV,연예 2024.02.12

OTT 영화 황야 솔직후기 - 서사의 부족을 잔인함으로 채우려는 영화

영화 '황야'는 잔인하다. 쓸데없이 잔인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액션 스릴러 영화 범죄도시가 합성된 영화처럼 보인다. 그런데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대한 납득할만한 서사가 부족한 것을 쓸데없는 잔인한으로 채우려는 시도는 비겁하다. 좀 더 치열하게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배경, 양기수(이희준 분) 박사가 인류를 구한다는 미명하에 딸을 살리려는 실험의 과학적 근거, 군인들을 포함한 일단의 무리들이 양기수 박사를 따르게 된 납득할만한 이유 등의 서사는 전무하다. 결국 관객들을 소구 하기는 해야겠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고갈된 상태에서 감독은 결국 마동석(남산 역)류의 액션 활극을 선택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 액션 스릴러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처럼 보이지만 기실은 비겁한 우회로였다...

영화 202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