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비용 감시자 2

영화 화란 개봉 첫날 솔직 후기 - 칸 주목할 시선? -기회비용 감시자

'화란'.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옛날식 나라 이름이다. 네덜란드를 과거에는 화란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프랑스를 불란서, 유럽을 구라파라고 한자식으로 말하는 시대가 있었다. 영화 '화란'은 이름처럼 매우 올드한 연출 방식으로 일관했다. 믿어지지 않는 사실은 이런 올드한 감각의 영화를 연출한 사람이 신인 감독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이 영화가 칸의 '주목할 만한 시선'으로 초청되었다는 사실이다. 신인감독이라면, 칸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으로 초청되었다면, 최소한 실험적이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신선한 맛은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 그런데 영화 '화란'은 스크린을 뚫고 나올 만큼 탱탱하고 걷잡을 수 없는 활어가 아니라 제대로 숙성되지도 않고 쾌쾌한 냄새만 나는 젓갈 같은 영화로 그치고 말았다. 요즘 영..

영화 2023.10.11

개봉 첫날 영화 힙노틱 솔직 후기 - 기회비용 감시자

영화 힙노틱을 개봉 첫날 감상했다. 최근에는 히어로물에 많이 나오지만 '굿윌 헌팅'과 같은 명작의 시나리오 작가와 배우로서 입증된 벤 애플렉 주연이라는 것이 이 영화를 선택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일반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감독, 배우, 시나리오 등등의 요소가 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역시 영화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감독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 반전의 묘미를 관객들에게 주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겨울 정도로 계속되는 반전에 남는 것은 SF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갑자기 좀비물이 되는 신기한 장르 전환의 경험을 했을 뿐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비싼 영화 관람료를 지불하는 관객들을 위해 기회비용 감시자 역할을 자임한다. ■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영화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