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천근 귀순 2

경계경보 사이렌으로 소환된 다사다난했던 1983년

2023년 5월 31일 수요일 오전 6시 41분 경계경보로 소환되는 1983년 오전 6시 41분 서울 시민들은 단잠에서 강제 기상을 해야 했다. 느닷없는 경계경보 사이렌을 듣고 모두들 당황스러워했다. 이 경험은 많은 사람들을 1983년 기억을 소환하게 만들었다. 혹자는 이웅평을 떠오르기도 했고 봉황대기 야구 중계 중 공습 경보 사이렌을 떠올리기도 했다. 어떤 기억은 맞고 어떤 기억은 왜곡되었다. 어떤 사람은 올바른 기억과 왜곡된 기억을 혼합해서 이웅평 귀순 때문에 야구 중계방송을 보다가 피난 준비를 했다고 소설을 지어낸다. 정확한 사실은 1983년 8월 7일 일요일 봉황대기 야구 중계 방송 때 실제 공습경보가 발령되었던 것은 중공 손천근이 미그 21기를 몰고 귀순한 사건이다. 그럼 우리는 왜 이렇게 왜곡..

시사 2023.06.03

공습경보 사이렌, 이웅평 귀순, 중공 민항기 불시착도 아닌 중공 손천근 미그 21기 귀순 사건

1983년 공습경보는 이웅평 귀순, 중공 민항기 불시착 사건 도 아닌 중공 손천근 미그 21기 귀순 사건 2023년 5월 31일 오전 6시 41분 서울 시민들의 단잠을 깨웠던 경계경보 사이렌 소리를 계기로 1983년 공습경보 사이렌이 재소환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우리의 기억은 참으로 왜곡되기 쉬움을 적나라하게 들어내고 있다. 정보 검색을 치밀하게 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 때문에 기억의 왜곡은 기정 사실화 되고 많은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를 학습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983년 2월 25일 11시 4분에 발생한 이웅평 북한군 대위 미그기 귀순 사건에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다. 그런데 MBN '아궁이' 53회, 채널A '이젠 만나러 갑니다.' 501회 등 공신력 있는 방송사의 방송마저..

시사 202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