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다룬 영화는 이젠 익숙함을 넘어 식상하기까지 한 장르가 되었다. 그래서 영화 '크리에이터'를 보기 전에 대강의 서사가 짐작이 되면서 관람이 망설여졌다. 극 초반부 전개는 왠지 어디서 본 듯한, 충분히 짐작이 가는 전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특히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전작에 대해서 아는 사람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소재의 참신성과 독창성에 대해 정반대의 관람 후기를 남길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가렛 에드워즈 감독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면 SF영화 장르에서는 드물게 휴먼 가족 드라마 서사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에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AI와 반인간인 시뮬런트 그리고 뉴아시아의 인간 연합과 미군과의 전쟁이라는 소재와 AI에 투영된 선한 인간에 대한 자기 충족적 예언과 가족애라는 주제의식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