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2

OTT 미니시리즈 소년시대 솔직 후기 - B급 병맛 임시완 사용설명서

OTT 미니시리즈 드라마 '소년시대'가 쿠팡플레이를 통해 방영되었다. 무엇보다도 진지왕 임시완의 B급 병맛 연기 변신과 이선빈의 케미가 드라마 전체를 끌고 가는 강력한 엔진이었다. 소년시대는 새롭지 않다. '소나기', '데미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말죽거리 잔혹사' 등을 B급 병맛 코미디로 조합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소년시대는 상투적이지 않다. 흔한 소재를 흔하지 않게, 어디서 본듯한 장면을 식상하지 않게 만드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이 완전히 새로운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완성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곱씹으면서 한 땀 한 땀 시퀀스를 소중하게 박음질 한 감독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 미니시리즈 드라마 '소년시대'는..

TV,연예 2023.12.27

영화 1947 보스톤 솔직 후기 - 이것이 최선입니까?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우리나라 영화의 큰 획을 그었던 영화의 감독. 이젠 노장이 된 강제규 감독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사오십대라면 낯설지 않은 손기정, 서윤복의 이야기가 영화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양가적인 감정이 들었다. 국가주의적인 소재가 포함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성공을 기억하고 있는 시네필들은 강제규 감독이 '1947 보스톤'을 요리하는 방법이 단순히 애국주의적인 영화로 끝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반면에 실화를 기반으로 한 '마이웨이'의 실패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엄청난 자본을 투입한 전투신과 같은 볼거리가 있는 영화도 실패했는데 마라톤을 소재로 하는 영화에서 제대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을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기..

영화 202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