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를 읽어보면 역성혁명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 2편 양혜왕 하에 8장에 신하가 군주를 시해한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역성혁명이 가능함을 역설한다. 사실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 시민불복종 개념이다. 하지만 시민불복종이 법치주의를 위배하는 것으로 불온시되거나 적어도 본질을 잘못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분명하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맹자의 역성혁명 사상의 단면을 살펴보고 민주주의의 시민불복종 개념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맹자 제 2편 양혜왕 하 8장 제나라 선왕이 물었다. "탕왕이 걸왕을 내몰았고 무왕이 주왕을 정벌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사실입니까?" 맹자가 답했다. "과거 문헌에 그런 기록이 있습니다." 제나라 선왕이 물었다. "신하가 군주를 시해한 것이 옳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