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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1차 중간 투표 결과 1위 나영, 2위 소피아

bonanza38 2023. 9. 11. 12:43

하이브가 게펜 레코드와 합작으로 기획한 걸그롭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1차 중간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8일 오후 4시 기준 중간 투표 결과는 위버스와 유튜브 솔로 팬캠 '좋아요'를 합산해서 9일 오전 공개됐다. 투표 결과 한국의 나영이 1위를 필리핀의 소피아가 2위를 차지했다. 보컬 B팀 중 4명이 6위 내 포함되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9월 16일 발표되는 최종 결과 중 6위까지 2차 미션까지 직행하는 탈락 면제권이 부여되고 20명 중 2명이 첫 탈락자로 공개된다. 

■ 1차 중간 투표 결과 1위 나영, 2위 소피아, 3위 사마라, 4위 마농, 5위 윤채, 6위 라라

위버스의 투표와 하이브 레이블즈 플러스 유튜브 솔로 팬캠을 '좋아요'(좋아요 10개 1표로 환산)를 합산해서 1차 중간 투표 결과는 보컬 B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위 나영, 2위 소피아 3위 사마라 6위 라라 총 4명이 6위권 안에 진입해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1위 나영 (한국, 21세) -하이브 레이블스 플러스 팬캠

 

2위 소피아 (필리핀, 20세) - 하이브 레이블 플러스 팬캠
3위 사마라 (브라질, 17세) - 하이브 레이블스 플러스 팬캠
4위 마농 (스위스, 21세) - 하이브 레이블스 플러스 팬캠
5위 윤채 (한국,15세) -하이브 레이블스 플러스 팬캠
6위 라라 (미국,17세) -하이브 레이블스 플러스 팬캠

전문가 평가와 팬심은 합치될 수 있을까?

오디션 프로그램은 항상 전문가의 평가와 팬심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았다. 과거 슈퍼스타 K3 버스커 버스커는 전문가 평가에서 혹평을 받았지만 팬심의 지지로 결국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전문가의 평가대로라면 솔로로 독립한 장범준을 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JYP 오디션에서 탈락한 아이유의 이야기는 이제는 전설처럼 회자된다. 

1차 미션 쇼케이스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컬 두 팀과 댄스 두 팀에 대해 코멘터리를 남겼다. 하이브와 5년간 일한 작곡가 멜라니 폰타나는 'Still Into You' 공연에 대해 나영과 라라의 호흡을 칭찬했다. 그리고 사마라의 고음 파트에 대해서도 감동적이라고 호평을 했다. 매쉬업에 대해서는 솔로가수들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마농에 대해서는 좀 더 파워풀하게 부르지 못한 점에 대해서 비판했지만 팬심은 마농을 4위로 올려놓았다. 

대체적으로 전문가의 평가와 팬심이 어긋나지 않았지만 완전히 일치하지도 않았다. 

결국 아이돌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라 팬심이기 때문에 하이브의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는 팬들의 판단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위버스와 유튜브를 통해 팬들은 어떤 스타를 키워낼지 그 향배가 궁금하다.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전문가 코멘터리

■ 하이브의 글로벌 오디션이  K-POP 확장의 모멘텀?

하이브가 BTS를 성장시킨 방식은 분명 새로웠다. BTS 이전까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끌었던 SM, YG, JYP 삼각 구도를 무너뜨리고 BTS를 글로벌 스타로 키워낸 시스템은 TOP-DOWN 방식이 아니라 팬심에 바로 호소하는 DOWN-UP방식이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K-POP의 한계와 위기를 절감하고 K-POP의 확장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의 글로벌 오디션에 폭발적 인기는 실감하기 어렵다. 이번 팬 투표는 20명 중 6명의 데뷔 후보를 낸 미국에서 가장 관심이 많았다. 총 124개 국가에서 참여한 전체 투표 중 미국 팬들의 비중은 1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필리핀 14%, 인도 6.2%, 브라질 6.1%, 아르헨티나 4.4%, 일본 3.4%, 한국 3%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아직까지 유럽 여러 나라의 비중은 높지 않다. 물론 오디션 초반부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킬 여지는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다큐 프로그램까지 유튜브 클립으로만 만족해야 하는 시스템의 한계가 느껴진다. 과거 방송사 중심으로 팬들의 실시간 반응을 지켜볼 수 있는 구조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K-POP의 본고장인 한국에서는 오히려 3%로 매우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2차 미션은 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오디션이 진행됨에 따라 글로벌 팬심을 뜨겁게 달굴 수도 있다. 과거의 전형적인 오디션 방식을 배제한 모험적인 하이브의 시도가 K-POP 확장의 모멘텀이 될지 아니면 불편하고 낯선 도전으로만 마무리될지 궁금하다.

새로운 걸그룹이 BTS만큼 세계적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당분간 하이브를 중심으로 K-POP의 새로운 표준이 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결과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앞으로 남은 오디션 진행과정과 넷플릭스 프로그램 방영 후 하이브의 글로벌 오디션에 대한 최종 성적표가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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