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사격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 여자태권도 박혜진, 여자유도 김하윤, 여자펜싱 사브르 윤지수가 금메달을 추가해서 금 14, 은 14, 동 19 개로 중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한국럭비는 17년 만에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은지도 여자배영 200m에서 25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남자농구는 허훈의 맹활약으로 인도네시아에 40점 차 대승을 거두었다.
26일 주요 경기와 종합순위를 정리하고 27일 일정을 정리한다.
■ 금밭이 된 펜싱, 태권도, 사격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선전하고 있는 종목은 펜싱이다. 24일 21년 만에 여자 에페에서 최인정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한 펜싱은 오늘 남자 사브르 오상욱에 이어 레전드 장신 투수 윤학길의 딸 윤지수(30·서울특별시청)가 오랜 도전 끝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이 종목 아시안게임 3 연속 금메달 획득의 대기록도 함께 수립했다.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중국의 샤오챠치에게 15-1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지수는 2014년부터 아시안게임에 도전했지만 단체전에서만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30세라는 늦은 나이에 아시안게임 개인전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격도 25일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세를 몰아 26일에도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곽용빈(충남체육회), 하광철(부산시청), 정유진(청주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116점을 기록해 5개국 중 1위에 올랐다. 러닝타깃 최고수 정유진이 377점, 하광철이 373점, 곽용빈이 366점 비교적 고른 점수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여자 -53kg급의 박혜진(26)은 빠른 스피드로 작은 키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대만의 린웨이춘을 라운드 스코어 2-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167cm의 단신 박혜진과 180cm의 장신 린웨이춘의 장다리와 키다리 대결은 박혜진의 빠른 스피드가 주효했다.
1라운드에 3-6까지 뒤지던 박혜진은 라운드 종료 직전 빠른 스피드로 4점을 몰아쳐 극적으로 7-6으로 역전했다.
2라운드에서 7-9로 내주었고 3라운드에서도 0-4로 끌려가다가 종료 30초를 앞두고 7-6으로 역전한 후 최종 스코어 12-9로 라운드 스코어 2-1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 드디어 터진 금맥 유도 김하윤
김하윤(23·안산시청)이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시안게임에서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노골드의 수모를 김하윤이 막아준 것이다.
26일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부 +78kg급에서 중국의 쉬즈옌을 안다리 절반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8강과 4강에서 한판으로 가볍게 이긴 김하윤은 결승 초반에 잡기를 하며 좌측으로 돌다가 순간적으로 안다리로 쉬즈옌 넘어트렸다. 순간 여자유도 김미정 감독은 한 손을 높이 들어 한판을 주장했지만 절반으로 판정되었다.
이후 너무 신중한 경기를 펼치다 1분 30초 경 지도를 받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절반을 지켜 김하윤은 소중한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었다. 만약 김하윤의 금메달이 없었다면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유도가 채택된 후 9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기록이 단절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윤의 금메달로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의 기록은 이어졌다.
한국유도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불운의 연속이었다. 특히 여자 -66kg급 이혜경은 고의적이지 않은 눈 찌르기가 반칙패로 이어져 동메달 결정전도 진출하지 못했다. 안바울 또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2024년 프랑스 올림픽과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전통적 금맥이었던 유도의 명성이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심기일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26일 종합순위 및 27일 주요 경기 일정 -이강인 출전 남자 축구 16강 저녁 8시 30분
26일까지 종합순위
순위 | 국가 | 금 | 은 | 동 | 합계 |
1 | 중국 | 53 | 29 | 13 | 95 |
2 | 대한민국 | 14 | 16 | 19 | 49 |
3 | 일본 | 8 | 20 | 19 | 47 |
27일 주요 경기 일정
오전 9시 (이하 한국시간) : 승마 - 마장마술 개인 종합마술
오전 10시 : 펜싱 - 남자 플뢰레 팀 예선
오전 10시 : 브리지, 사격 예선
오전 10시 : e-스포츠 - 리그 오브 레전드 8강 - 대한민국 : 사우디아라비아
오전 11시 : 수영 - 여자 100m 접영/ 여자 100m 배영/ 여자 100m 평영/ 여자 400m 개인혼영
오후 1시 : 펜싱 - 남자 플뢰레 팀 준결승
오후 2시 : 펜싱 - 여자 에페 팀 예선
오후 2시 30분 : 여자 농구 - 대한민국 : 태국
오후 3시 : 태권도 남자 여자 8강 ~ 결승
오후 4시 : 기계체조 - 여자 개인 종합 결선 (임수민, 안연정 출전)
오후 4시 : 사이클트랙 - 남자 스프린트 16강 패자부활전, 16강
오후 5시 : 유도 - 혼합 결승
오후 5시 : 탁구 - 여자단식, 혼합 복식
오후 5시 : 펜싱 -여자 준결승 팀 에페
오후 5시 : 하키 - 여자 대한민국 : 홍콩 차이나
오후 5시 : 핸드볼 - 남자 대한민구 : 카타르
오후 5시 30분 : 스쿼시 - 여자복식
오후 5시 45분 : 농구 3 ×3 - 남자 대한민국 : 몰디브
오후 6시 : 핸드볼 - 여자 - 대한민국 : 태국
오후 7시 : 펜싱 - 남자 결승 팀 플뢰레
오후 7시 30분 : 브리지 - 남자 단체, 혼성 단체
오후 8시 : e-스포츠 - FC온라인
오후 8시 : 농구 3 ×3 여자 - 대한민국 : 몰디브
오후 8시 : 복싱 - 여자 예선 50kg급, 남자 예선 63.5kg/92kg급
오후 8시 : 스쿼시 - 남자복식
오후 8시 5분 : 펜싱 - 여자 결승 팀 에페
오후 8시 30분 : 수영 - 남자, 여자 혼합 결승
오후 8시 30분 : 축구 - 남자 16강 대한민국 : 키르기스스탄
오후 9시 30분 : e-스포츠 - FC온라인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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