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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메달, 수영 황금세대의 비밀-바둑 신진서 동메달-종합순위, 일정

bonanza38 2023. 9. 29. 16:21

수영은 이제 명실상부는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금메달 5개를 포함 총 28일까지 총 18개의 메달을 따냈다. 수영 황금세대는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그 비밀을 알아본다. 

응씨배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력했던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4강에서 대만의 쉬하오홍에게 반집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불계패했다. 하지만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을 맹폭해서 135수 만에 불계승으로 동메달을 챙겼다. 

28일까지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을 5개 추가해서 금 24, 은 23, 동 39 개로 일본을 6개 차로 따돌리고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추석인 9월 29일 대한민국 선수단의 주요 일정을 정리한다. 

■ 메달밭이 된 수영, 황금세대가 탄생한 비밀은?

남자 수영 2관왕 김우민 금메달 소감 - KBS 뉴스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800m에서 김우민(22·강원도청)은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자유형 1500m에서 패배를 안긴 라이벌 중국의 리페이웨이(7분 49초 90)를 따돌리고 아시아 신기록(7분 48초 36)으로 우승하면서 계영 800m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2관왕이 되었다. 1500m 은메달까지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29일 주 종목인 400m 금메달이 유력하기 때문에 최윤희(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박태환(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3관왕 선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남자수영 접영 50m에서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도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3초 29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가히 황금세대라고 불릴 수 있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자유형 50m에서 지유찬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계영 800m 금메달, 남자 자유형 200m의 황선우까지 총 5개의 금메달과 전체 메달 개수는 18개로 늘었다. 

 

어떻게 박태환 이후 잠잠했던 한국 수영이 황금세대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그 해답은 박태환에게 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과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아시아 영역에서 선전했다면 박태환은 2007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과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 수준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 시기 박태환을 보면서 수영을 시작한 이른바 '박태환 키즈'들이 20대 초반이 되면서 세계적 수준의 선수로 성장했던 것이다. '박찬호 키즈' '박세리 키즈' '김연아 키즈'처럼 한국에서는 스포츠 스타들이 원동력이 되어서 그 종목의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 박세리나 김연아처럼 선수층이 얕은 종목에서 세계적 선수가 나오면서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치열한 경쟁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선순환이 박태환의 수영에서 황금세대를 만들게 계기가 되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완성된 황금세대의 트리거가 되었던 인물은 황선우였다. 박태환 독주시대가 끝나고 '박태환 키즈'가 성장하기 전까지 침체했던 한국 수영의 새로운 활력소가 된 선수는 황선우였다. 

 

황선우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자유형 200m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어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 쇼트코스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었던 것이다.

 

황선우를 중심으로 남다른 팀워크로 선의의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한국 수영은 사상 최초로 단체전 금메달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800m 계영에서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 등 황금세대는 드디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 세계 최강 신진서 9단 아쉬운 동메달

신진서 아시안게임 동메달 -한국기원 보도자료

4년에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응씨배에 우승하면서 당연히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던 신전서 9단이 대만의 쉬하오홍 9단에게 반집을 극복하지 못하고 돌을 던져 278수 만에 불계패를 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쉬하오홍에게는 그동안 상대전적이 3전 전승이었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또한 아시안게임 예선 3라운드에서는 124수 만에 신지서가 불계승을 했기 때문에 낙승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4강에서는 긴장했는지 신진서는 몸이 풀리지 않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을 무찌른 쉬하오홍은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중국의 커제를 무찔러 대만에게 국제대회 16년 만의 우승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신진서는 4강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에게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쳐 13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마치 쉬하오홍에게 뺨 맞고 이치리키 료에게 분풀이하듯이  신진서는 엄청난 펀치를 연이어 날려 이치리키 료를 정신 차리지 못하게 했다. 

 

대표팀 목진석 감독은 29일부터 시작하는 남녀 단체전에서 심기일전해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 28일 종합 순위 및 29일 오후 주요 일정

한국은 28일 저녁까지 금 24, 은 23, 동 39 개로 일본을 따돌리고 종합 2위를 마크하고 있다. 

29일 오후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후 3시 (이하 한국시간) : 사격 - 남자 소총 3 자세 개인전 결승

오후 3시 30분 : 기계체조 - 남자 도마 결선/ 남자 평행봉 결선

오후 5시 : 펜싱 - 남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

오후 5시 21분 : 기계체조 - 여자 마루 결선 / 남자 철봉 결선

오후 6시 : 배드민턴 - 남자 단체전 8강 - 대한민국 : 인도네시아

오후 6시 10분 : 탁구 - 남자 단식 16강 - 장우진, 임종훈 출전

오후 6시 30분 : 농구 - 여자예선 - 대한민국 : 북한

오후 7시 : 펜싱 -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

오후 7시 : 핸드볼 - 남자 - 대한민국 : 바레인

오후 7시 6분 : 사이클트랙

오후 7시 44분 : 사이클 - 남자 메디슨 결승 

오후 8시 : e-스포츠 -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 대한민국 : 대만

오후 8시 : 수구 - 여자 라운드 로빈 - 대한민국 : 중국

오후 8시 10분 : 육상 - 여자 해머 던지기 결선

오후 8시 10분 : 혼합 복식 준결승 - 장우진 전지희, 임종훈 신유빈 출전

오후 8시 30분 : 수영 - 여자 50m 접영 메달 결정전 - 정소은 출전

오후 8시 33분 : 육상 - 남자 400m

오후 8시 36분 : 수영 - 남자 50m 평영 메달 결정전 - 최동열 출전

오후 8시 42분 : 수영 - 여자 800m 자유형 메달 결정전 - 한다경 출전

오후 8시 45분 : 복싱 - 여자 57kg급 16강 - 진혜정 출전

오후 8시 56분 : 수영 - 남자 200m 배영 메달 결정전 - 이주호 출전

오후 9시 21분 : 수영 - 남자 400m 자유형 메달 결정전 - 김우민 3관왕 도전

오후 9시 48분 : 수영 - 남자 200m 접영 메달 결정전 - 문승우 출전

오후 10시 : 육상 - 여자 100m - 김다은 출전

오후 10시 4분 : 수영 - 여자 400m 혼계영 메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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