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성공의 함정'에 빠진 내란 피의자 윤석열과 '실패의 함정'에 빠진 국힘

bonanza38 2025. 1. 31. 15:43

어떤 분야에 상당한 성과를 이룬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우가 있다. 

바로 '성공의 함정'이다. 

 

자신이 성공했던 방식대로 다른 분야나 다른 상황에 그대로 적용하면 많은 경우에 실패하는 것을 '성공의 함정'이라고 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성공의 함정'은 적용된다. 한 때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일본 기업 소니나 코닥의 실패도 '성공의 함정' 때문이었다.  

 

보통은 한 사람이나 기업의 성공과 실패로 끝날 일이다. 엄청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사람이나 기업이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빠지지만 기껏해야 그 사람이나 가족, 기업에게 국한될 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의 인생에 일어났던 '성공의 함정'은 단순히 그의 인생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한민족 전체에 엄청난 충격과 정치적, 역사적, 경제적 후퇴를 가져오고 말았다. 

 

따라서 윤석열의 '성공의 함정'에 대해 고찰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다시는 대한민국에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이 '성공의 함정'에 빠지게 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서울대 법대 합격보다는 9수 끝에 사법고시 합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통 사람이라면 사법 고시 9수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하지만 윤석열은 뒷받침할 수 있는 부모의 능력이 있었는지 본인의 의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9수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하게 된다. 

 

그런데 그가 직접 밝힌 9수 합격 스토리는 처절한 노력 끝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사법고시 3일 전에 친구 결혼식 함잡이를 위해 가던 도중, 버스 안에서 재미 삼아 읽은 수험서 맨 뒤 문제가 형사소송법 시험에 나왔고 합격하게 되었다고 윤석열은 떠벌렸다. 

 

이 사건으로 윤석열은 두 가지 확신을 가졌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잡고 있으면 성공할 수도 있다는 사실과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처절한 노력보다는 운이라는 사실, 그 두 가지가 그의 뇌리에 각인되었을 것이다. 

 

그 '성공의 함정'은 박근혜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다시 빛을 발했다. 2013년 10월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그의 인생을 바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박근혜 정권의 정통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국정원 댓글 사건에 더해 외압 폭로까지 한 검사 윤석열은 좌천되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검사는 옷을 벗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성공 법칙인 '끝까지 버티면 언젠가 운이 따를 수 있다'라는 신조는 다시 한번 그에게 기회를 주었다. 끝까지 버틴 끝에 박근혜는 탄핵되었고 박근혜 특검의 팀장이 되는 기회를 거머쥔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그리고 서울 지검장, 검찰 총장, 대통령까지 다섯 번 이상의 성공이 연속되면서 그의 성공의 법칙은 이제 신념을 넘어 신앙이 되고 말았다. 

 

결국 그가 빠진 무속의 함정은 그를 대통령까지 만든 '성공의 함정'의 당연한 귀결이었다. 처절한 노력보다는 무속의 힘을 빌려 운이 그를 보호해 줄 것이라는 '성공의 함정'이 결국 그를 구렁텅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아무렇게나 해도 버티면 운이 따를 것이라는 과거의 성공의 경험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를 지배하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버티기만 한다면 언젠가 그에게 운이 따를 것이라는 망상이 윤석열 개인만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법치 시스템과 경제, 민생을 거덜내고 있다. 

 

법치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온갖 법기술을 발휘해 버티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 끝까지 싸우자며 시민들을 선동하고 있다. 아마도 지금 탄핵되더라도 정권 재창출을 하면 사면될 수 있을 것이라는 헛된 망상이 그를 지배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그를 지탱해 준 성공의 법칙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은 '실패의 함정'에 빠져 있어 나라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박근혜 탄핵은 너무 성급한 사과와 반성의 결과였다는 과거 실패에 대한 잘못된 분석으로 윤석열 탄핵에 대해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불법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을 옹호하고 국회에 백골단을 등장시켜 선동을 일삼아 결국 사법 시스템의 마지막 보루인 법원까지 침탈에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헌법 재판관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면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박근혜 탄핵 때 궤멸적 타격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동정표를 얻어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켰다는 사실은 잊어버리고 문재인 정권이 탄생했다는 근시안적인 성찰로 결국 '실패의 함정'에 빠져 버린 것이다. 

 

결국 윤석열의 '성공의 함정'과 국민의힘의 '실패의 함정'으로 윤석열 개인은 파멸에 이르게 되었고, 이익 집단인 한국보수는 궤멸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문제는 한 개인과 집단의 궤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들이 자초해서 일어난 일을 남 탓으로 돌리는 후안무치한 태도 때문에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법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지고 말았고 그것을 복구하는데 너무나 긴 시간과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수 없다는 암담한 청구서에 국민들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 내란 피의자 윤석열의 '성공의 함정'의 시작은 9수 끝에 운으로 합격한 사법고시

 

9수 끝에 운으로 합격했다고 떠벌리는 윤석열 - KBS Entertain 캡처

 

 

국민들을 내란성 불면증에 시달리게 만든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사태가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무엇이 윤석열이라는 괴물을 만들어 냈는지를 고찰하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더 이상의 국가적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일 것이다.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윤석열의 삶은 실패라고 결론 지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나락으로 빠뜨린 것은 역설적으로 그의 성공의 법칙이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많은 사람들이 그 성공의 법칙을 다른 분야나 상황에 그대로 적용하다 실패하곤 한다. 그것을 '성공의 함정'이라고 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또한 '성공의 함정'에 빠지곤 한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만든 코닥은 필름으로 성공한 경험에 집착하다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대표적인 '성공의 함정'의 사례가 되고 만 것이다. 

 

윤석열의 작금의 상황은 바로 '성공의 함정'에 빠진 결과일 것이다. 

문제는 단순히 윤석열의 실패에 끝나지 않고 대통령의 무거운 지위를 가벼이 여긴 탓으로 대한민국과 국민마저 위태롭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윤석열 개인과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든  '성공의 함정'의 시작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9수 만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9수 동안 사법고시에 도전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하지만 윤석열의 아버지의 능력 때문이었는지 본인의 의지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드문 일을 해내고 말았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9수를 하면 주눅이 들거나 가족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윤석열은 그렇지 않았다. 

 

그가 직접 밝힌 9수 끝에 사법고시 합격의 비화는 어처구니없었다. 

사법고시 3일 전에 대구에 있는 친구 결혼식에 함잡이를 가겠다는 발상 자체가 매우 비상식적이었다. 

 

어쩌면 그의 나태와 불성실의 결과로 또다시 사법고시에 실패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합격했다. 

 

대구를 내려가는 길에 수험서보다는 잡지를 먼저 읽어다는 윤석열. 

그런데 내려가는 시간이 너무 길어 마지못해 수험서를 읽었는데, 재미 삼아 시험에 안 나오는 맨 뒤 문제를 읽었다고 한다. 

 

운 좋게 얻어걸린 그 문제가 사법고시 문제에 그대로 나오면서 그는 9수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하게 된다. 

이 경험이 바로 '성공의 함정'의 시작이었다. 

 

끝까지 버티면 결국 운이 따를 것이라는 '성공의 함정'은 결국 그를 지배하고 말았다. 

처절한 노력보다는 운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결국 그를 무속에 빠지게 한 것은 아닐까?

 

■ 또다시 버티면 운이 따를 것이라는 '성공의 함정'이 강화박근혜 탄핵 수사팀장

 

윤석열 '성공의 함정'이 강화된 박근혜 탄핵 - JTBC 뉴스 캡처

 

박근혜 정권의 정통성을 위태롭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이 사건 수사의 실무자는 윤석열이었다. 

윤석열은 2013년 10월 21일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다. 

 

그러면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 사건으로 윤석열은 좌천되었다. 

 

하지만 사법고시 9 수처럼 그는 검찰에서 버텼다. 

결국 그의 '성공의 함정'이 강화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가 탄핵된 것이다. 

박근혜 특검 수사팀장으로 윤석열은 발탁된다. 

 

결국 '버티면 운이 따른다'는 그의 '성공의 함정'이 또다시 강화된 사건이 일어나고 만 것이다. 

그의 '성공의 함정'이 강화된 사건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조국에 대한 무리한 별건 수사로 인한 문재인 정권과의 갈등에서도 윤석열의 자신만의 성공의 법칙에 충실했다. 

이후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검찰총장을 감찰하려고 했지만 끝까지 버티면 운이 따를 것이라는 신념으로 그는 버텨냈다. 

 

결국 그의 '성공의 함정'은 서울지검장, 검찰총장,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끊임없이 강화되면서 신념을 넘어 신앙이 되고 말았다. 결국 운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성공의 함정'은 그의 인생을 무속이 지배하는 삶으로 이끌고 만 것으로 보인다. 

 

■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든 윤석열의 '성공의 함정' - 국민의힘의 '실패의 함정'

결국 윤석열의 '성공의 함정'은 스스로를 늪에 빠지게 만들었다. 

운 좋게 대통령이 된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와 그의 아내의 권력이 영구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수사의 필요성이 있어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청와대를 이전해서 군부의 중심에 대통령실을 이전했을 때부터 친위 쿠데타의 씨앗이 잉태된 것으로 보인다. 

 

그를 영구집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무속이 암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매우 오래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 온 것이다. 

 

군사 쿠데타에 필수적인 주요 사령관을 그의 측근으로 임명하고 이를 총괄할 국방장관에 경호처장을 임명하는 상식밖의 인사를 강행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쿠데타를 운이 좋으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한 번이 아니면 두 번, 세 번까지 하겠다는 말을 사령관에게 서슴지 않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만반의 준비를 하고 때를 기다렸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채양명주'로 정권적 위기에 봉착했지만 윤석열은 개의치 않았다.

 

끝까지 버티면 운이 따를 것이라는 생각과 한 방으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는 '성공의 법칙'은 결국 그를 함정에 빠지게 만들고 말았다. 

 

전시 혹은 전시에 준하는 사태를 기다렸던 윤석열은 명태균 게이트가 터지면서 운이 좋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망상으로 결국 완벽한 '성공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헌법 재판소에서 변론을 하는 윤석열과 그의 변호인들의 발언을 보면 아직도 버티면 운이 따를 것이라는 것을 맹신하고 있는 듯하다. 

 

아마도 탄핵이 되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더라고 그는 끝까지 버티면 운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심지어 10년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언젠가 사면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는 버틸 것이다. 완전한 '성공의 함정'에 그는 스스로 빠져들고 만 것이다. 

 

윤석열이 '성공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 대한민국의 망치고 있지만 내란 우두머리를 탄생한 정당인 국민의힘은 '실패의 함정'에 빠져 더욱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박근혜 탄핵 때 분열하여 너무도 쉽게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켰고, 너무도 빠른 반성으로 스스로 궤멸을 선택했다는 잘못된 성찰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 결과 너무도 명백해 보이는 내란을 옹호하고 국민들이 사법 시스템을 불신하도록 선동하여 법원을 침탈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국회의원 김민전은 자경단 조직인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고, 법원 담을 넘었던 자들의 훈방을 운운하며 실제로 관련 서장에 전화를 걸었던 국회의원 윤상현의 행위는 충분히 국민을 선동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원내대표인 권성동은 헌법 재판관이 이재명 대표 모친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헌법 심판에 불복할 것을 암시하고 있고,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는 법원 난동에 대해 양비론적 시각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잘못된 성찰은 결국 '실패의 함정'에 스스로를 빠지게 만들었다. 오히려 박근혜 탄핵처럼 빠른 반성과 성찰이 동정론을 일으켜 지지율이 높았던 문재인 정부에서도 정권 교체를 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만약 국민의힘이 박근혜 탄핵 때처럼 빠르게 반성하고 성찰했다면 한국보수 궤멸의 시간은 단축될 수도 있었겠지만 내란을 옹호하고 법원 난동에 대해 양비론을 입장을 견지하는 태도로는 한국보수는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다. 

 

전형적으로 실패에 대한 잘못된 성찰로 인해 국민의힘은 헤어날 수 없는 '실패의 함정'에 빠지고 만 것이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이 '성공의 함정'과 빠지고 국민의힘이 '실패의 함정'에 빠지면서 대한민국은 엄청난 시간과 비비용 청구서를 받게 되었다. 

 

한쪽 날개가 완전히 파괴되면서 당분간은 한쪽 날개로만 날아야 하는 대한민국은 상당한 불안정성을 내재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도 병증을 제대로 진단해서 치료할 생각은 하지 않고 스스로 잘라버린 날개를 다른 날개 탓이라고 핑계만 대고 있는 한심한 작태에 국민들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결국 엄청난 청구서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되고 말았다. 두 번 연속 탄핵을 저지른 정당 때문에 언제까지 뒤처리만 해야 하는지 국민들은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 

 

결국 유일한 해결책은 선거일 것이다. 내란 사태로 더욱 어려워진 민생 때문에 여론조사에 응할 여력은 없지만 언제라도 투표할 기회가 생긴다면 국민들은 분노의 표심을 꾹꾹 눌러 담아 심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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