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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돌아온다. 25일 토론토팀 LA 원정 합류. 한일 투타 대결?

bonanza38 2023. 7. 23. 20:40

오랜 재활 기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류현진이 25일 토론토 블루제이 LA 원정에 합류한다고 토론토 현지 스포츠 매체에서 보도했다. 이로서 지난해 6월 19일 수술대에 이후 13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한국시간) 네 번째 재활 등판에서 6이닝 3 피안타(2 피홈런) 2 실점 QS 달성

류현진은 7월 말 메이저리그 합류는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 특히 지난 22일 마이너리그 네 번째 재활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류현진에 대한 팀의 기대는 당초 한차례 더 트리플 A 등판이 의미 없게 만들었다. 

22일 뉴욕주 시너큐스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 A 뉴욕 메츠 산하 시러큐스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 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하고 팀이 요구했던 85구 이상 90마일 이상의 구속을 달성했다. 최고 구속 90.8마일을 기록하며 1회말을 깔끔하게 삼진처리하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1회말 90.8마일 기록하며 삼진 처리하는 류현진

길고 길었던 13개월의 재활 과정

류현진은 지난 해 6월 19일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마친 후 13개월 동안 묵묵히 재활 과정을 진행했다. 참으로 길고 길었던 인내의 순간이었다. 언론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훈련에 매진한 끝에 돌아온 류현진의 모습은 단단했다. 야식을 먹지 않아서 체중이 줄었다는 농담을 했지만 상당히 체계적으로 훈련한 성과는 누가 봐도 달라진 슬림한 몸매에서 증명되었다. 결국 네 차례의 마이너리스 재활 등판을 통해 그의 훈련과정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했다. 

5일 루키리그에서 3이닝 4피안타 1 실점 5 탈삼진을 시작으로 10일 싱글 A 4이닝 3피안타 1 탈삼진 무실점, 16일 트리플 A 첫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1 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세 번째 등판까지 1승 평균자책점 1.80의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마지막 관문인 두 번째 트리플 A 등판에서 숙제였던 85구 이상 90마일 이상의 구속을 증명하면서 13개월의 지난한 재활 과정을 마무리했다. 

201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 후 재기 성공처럼 이번에도 성공적 재기 가능할까? 

류현진은 이미 201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 후에서 재기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아마도 이번 재활 과정도 과거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다만 36세의 나이에 다시금 재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야구에서는 에이징 커브라는 무시할 수 없는 장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긍정적 바로미터가 있다. 뉴욕 메츠의 저스틴 벌랜더(40세)의 빼어난 재활 성공은 류현진에게도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저스틴 벌랜더는 2020년 류현진과 같은 토미존 수술로 2021년 통째로 날리고 2022년 돌아와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심지어 류현진보다 많은 40세의 나이에 보란 듯이 재활에 성공한 저스틴벌랜더의 경우를 살펴볼 때 그리고 지금까지 성공적 재활 과정을 마무리한 류현진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특히 류현진은 엄청난 강속구로 승부하는 파이어볼러가 아니라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기교파 투수라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뉴욕 메츠의 저스틴 벌랜더

25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원정 합류, 오타니와 한일 투타 대결 성사?

결국 류현진의 성공적 재활은 당초 보수적 예상을 깨트리고 선발 투수진이 시원치 않은 토론토 팀 사정상 7월 말 복귀라는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하게 만들었다. 25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LA원정을 시작으로 류현진은 7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계속되는 팀 17연전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29일~31일)에서 오타니와 한일 투타대결 혹은 투투대결을 벌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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