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IFJ)성명 -언론자유 보호하라- 뉴스타파 압수수색 관련

검찰의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뉴스타파, JTBC 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민주언론 시민연합 등 언론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정권의 앞잡이를 자처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윤창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군사독재 시절 보안사 군인들이 언론의 자유를 짓밟았던 과거가 검찰의 구둣발로 바뀐 것 말고는 달라진 본질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제기장연맹(IFJ)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모든 수사를 중단하고 언론자유를 보호하라고 검찰을 향해 강하게 요구했다. 

■ 뉴스타파 압수수색 -뉴스타파 언론탄압 중단 요구

뉴스타파 압수수색 -언론탄압 중단 요구 - 뉴스타파 긴급 라이브

검찰은 14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에 관하여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을 구성한 검찰은 이날 오전 뉴스타파를 향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이에 뉴스타파 임직원은 강하게 저항하면서 검찰의 압수수색 집행을 거부하고 대치에 나섰다. 뉴스타파 임직원들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언론탄압을 중단하라!'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앞세우며 강하게 저항했다. 

 

두 시간여의 대치 끝에 뉴스타파 측은 변호사가 입회하에 취재기자 자리에 대한 압수수색에 협조했다. 

■ JTBC 사옥, JTBC 출신 기자 자택 압수수색 등 전방위적인 강제 수사 돌입

14일 검찰의 압수수색은 전방위적이었다. 뉴스타파 사옥뿐만 아니라 JTBC 사옥, JTBC에서 뉴스타파로 이적한 기자를 포함한 기자 2명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이 허위 인터뷰로 규정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화를 보도한 기자 한 명과 소위 '윤석열 커피' 의혹을 보도한 한 기자에 대해 검찰은 전격적인 자택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언론사에 대한 강제 수사가 언론, 출판의 자유라는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에 대해 언론 자유와 취재권 보장을 위해 최소한도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당한 JTBC 사옥 - MBC 보도

 

■ 국제기자연명(IFJ) 수사중단, 언론자유 보장 성명서 발표 - 언론단체 항의 기자회견

즉각적 수사 중단과 언론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IFJ 성명 -IFJ 웹사이트

국민의힘과 서울시의 언론 압박도 거셌다. 국민의힘은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한 전, 현직 라디오 진행자(김어준, 주진우 등) 세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시에서는 뉴스타파의 등록취소 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등록취소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한 TBS 라디오 진행자에 대한 감사와 징계를 지시했다. 

 

검찰의 강제 수사 돌입과 정부여당의 강한 언론 압박에 국내외 언론단체들은 일제히 현 상황에 대해 '언론자유를 보장하라'는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140개국 60만 명이 가입한 국제기자연명(IFJ)은 성명서에서 자세하게 뉴스타파와 JTBC 압수수색 상황을 전하면서 언론인과 언론 기관에 대한 탄압을 비난하고 즉각적인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과 윤창현 전국언론조합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독재 시절 보안사 군인들이 언론을 검열하고 언론자유를 짓밟았던 과거가 검찰의 구둣발로 바뀐 것 말고는 달라진 본질이 아무것도 없다"라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뉴스타파가 대선 3일 전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의 대화 내용을 보도한 사건이 허위인지 아닌지 알기 위해서는 현 정부 최고위층 인사가 관련된 사건인만큼 현 정부의 검찰 수사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독립적인 수사를 할 수 있는 특검이 뉴스타파 보도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수사를 통해 진실을 가려내야 할 것이다. 특검의 수사결과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