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17일째 목숨을 건 단식, 이재명 대표 건강 악화 - 단식 조롱 홍준표 사과

bonanza38 2023. 9. 16. 22:51

17일째 극단적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유튜브 공개도 허락되지 않을 만큼 이재명 대표는 기력을 잃어가고 있다. 의료진은 당장 입원을 권유하고 있고,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 총회를 통해 이재명 대표 단식 중단을 결의했다. 아울러 윤정부 내각 총 사퇴와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결의안을 제출을 의결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고 여야 대표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지만 단식 현장을 방문하지는 않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단식 초기 철부지 어린애의 밥투정 같다는 말을 사과한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목숨을 건 단식을 조롱한 것은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 17일째 목숨을 건 단식, 이재명 대표 건강 급격히 악화 -의료진 입원 권유

17일째 극단적인 단식을 지속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건강 악화 - YTN 보도

17일째 목숨을 건 단식을 지속 중인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어제인 9월 15일부터 단식 중단과 입원을 권유하면서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염려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단식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지팡이에 의지해 이동하던 어제와는 달리 17일째 접어든 16일에는 일어서는 것도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비상 의원 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검찰 독재에 맞서는 총력 투쟁을 선언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윤석열 정권의 전면적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해임안을 즉시 제출한다. 

2. 윤석열 대통령실 등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진상 규명 특검법의 관철을 위해 필요한 절차에 즉각 돌입한다.

3.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정치 수사,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 전정권 죽이기에 맞서 싸운다.

4. 불법을 저지른 검사의 탄핵 절차를 추진한다. 

5.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압에 맞서 시민 사회를 포함한 모든 세력과 함께 국민 항쟁에 나설 것이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단식 중단 요구, 여야 대표 회담 제의

SNS을 통해 여야 대표 회담을 제의하는 김기현 대표- KBS 뉴스 보도

김기현 대표는 SNS을 통해 단식 중단과 여야 대표 회담을 제의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재명 대표의 단식장을 찾아온 여당 소속 의원은 전무했다. (태영호 의원의 투정식 방문 제외)

 

이에 대해 민주당 박광온 원내 대표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이재명 대표의 단식장을 찾아온 유력 여당 인사는 없었다고 지적하며 이처럼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정부는 없었다고 날 서게 비판했다. 

 

또한 5.16과 12.12 쿠데타를 "나라를 구하는 일"이라고 한 국방장관 지명자의 예를 들며 세 명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것은 요구했다. 박광온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내각 전명 쇄신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이번 개각 발표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어린애 밥투정' 단식 조롱했던 홍준표 대구 시장 사과

단식 17일째를 맞이한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 단식 초기 '어린애 밥투정'이라며 단식을 조롱했던 홍준표 시장은 사과했다. 홍준표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중단을 권유하며 '신외무물'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이재명 대표가 건강을 챙길 것을 권고했다. 

 

앞서 홍준표 시장은 지난 4일 "반찬 투정하며 밥을 안 먹겠다고 투정 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랏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단식을 조롱했다. 그리고 과거 70년대 80년대 투쟁 방식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폄하했다. 

 

하지만 홍준표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17일째 이어가면서 건강이 급속하게 악화되고 여론이 반전하자 단식 조롱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건강을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시장 이재명 대표 단식 조롱 사과-이재명 페이스북 -YTN 보도

국민을 대신해 목숨을 건 단식을 시작했을 때 이재명 대표의 일성은 국민에 대한 사과였다. 윤정권의 폭주와 폭정에 국민들이 겪는 고통에 조금이나마 동참하는 의도로 단식을 시작한다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젠 많은 국민과 심지어 여당 인사도 그의 진정성에 대해서 공감하기 시작했다.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가 말하려고 하는 바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충분히 그의 의사는 전달되고도 남음이 있다. 

 

더 이상의 단식은 현 정부의 실정처럼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든다. 

과거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같은 대안 세력이 있어 위기의 대한민국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았던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국민은 대안 세력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 대안 세력의 중심에 있는 이재명 대표의 건강은 단순히 민주당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안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단식을 중단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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