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1994년 방수현 선수가 세계 최강이었던 시절에 획득했던 금메달을 무려 29년 만에 다시 찾아온 것이다.
이번에는 안세영(삼성생명)이 있었다. 제1단식경기에서 안세영이 숙적 천 위페이를 2-0으로 쉽게 제압하면서 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사기는 최고조에 달았다.
이후에도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 극복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천칭첸-지아이판 조를 게임스토어 2-0으로 제2 복식도 가져왔다. 세계랭킹 1위답게 중국 천칭첸-지아이판 조도 만만치 않았다. 1게임은 팽팽했다. 하지만 1게임에서 21-18로 이소희-백하나 조가 승리하자 2게임에서 천칭첸-지아이판 조는 21-14로 무너졌다. 결국 게임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여세를 몰아 김가은도 허 빙자오를 2-0으로 물리치면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 황금세대는 단체전에서 29년 만에 금메달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세계 최강 중국을 물리쳐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배드민턴에 청신호가 켜졌다.
■ 세계 최강 안세영 단체전 1 단식 숙적 천 위페이에 완승
30일 태국과의 1 단식이 더 어려웠다. 준결승 1 단식에서 세계랭킹 12위 태국의 폰파위 초추윙에게 2-1로 힘겹게 이겼던 안세영은 결승전에서는 정신력으로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고 결승 1 단식에서 숙적 천 위페이에 완승했다.
안세영이 세계 최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단 52분이면 충분했다. 이제는 더 이상 천 위페이는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패배를 그대로 설욕했다.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세계 최강의 황금세대의 주축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1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고 온 안세영은 10-10 고비에서 연속 3 득점하면서 승기를 잡고 21-12로 쉽게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도 10-10까지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다 이후 6 연속 득점을 하면서 21-13 압도적인 차이로 52분 만에 1 단식을 가져왔다. 승리 후 안세영은 태권도 세리머니를 통해 기쁨을 표현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압감 때문에 잠을 잘 자지 못했지만 게임을 즐기라는 팀원들의 말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체력을 회복해 2일부터 있는 개인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소희-백하나 조 복식 세계 1위 천칭첸-지아이판 조 완벽 제압
안세영의 기세를 몰아 이소희-백하나 조도 세계랭킹 1위 천칭첸-지아이판 조를 게임스코어 2-0(21-18,21-14)으로 무찌르고 복식 세계 최강이 교체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2 복식경기에 나선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 새마을금고) 조는 상대전적 2승 3패로 밀렸던 천칭첸-지아이판 조에게 전혀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팀을 상대로 욕설로 기선을 제압하려 했던 천칭첸은 이번에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였음에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2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 여자복식에서도 역시 중국 천칭첸-지아이판 조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여 이번 이소희-백하나 조의 승리는 또 다른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 여세를 몰아 김가은도 2-0 승리, 29년 만에 감격적인 여자 단체전 금메달 - 개인전 청신호
황금세대에게는 세계랭킹은 큰 의미가 없어 보였다. 세계랭킹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은 세계랭킹 5위 허빙자오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끌고 나갔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기복이 있었던 김가은은 안세영, 이소희-백하나 조의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고비는 1게임이었다. 듀스 끝에 23-21로 이긴 김가은은 2게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21-17로 제압하면서 29년 만에 대한민국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결정지었다.
금메달이 결정되자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 선수단은 모두 코트로 달려들어와 기쁨을 만끽했다. 스크럼을 짜고 코트를 돌면서 29년 만의 금메달의 영광을 함께했다.
2일부터 있는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세영이 올해 한 해 연속적인 대회로 체력적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력으로 이를 극복한다면 여자 단식 금메달이 유력하다.
또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천칭첸-지아이판 조를 가볍게 누른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의 여자 복식 금메달 전망도 그 어느 때보다 밝아 한국의 종합순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땄던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와 혼합복식 서승재-채우정 조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어 황금세대가 완전히 결실을 맺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세계 최강이 몰려있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여세를 그대로 몰아 그 어느 때보다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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