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보유한 세계 최강 남자 바둑이 드디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남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였던 대한민국 바둑 대표팀은 아쉽게도 남자 단식 동메달과 여자 단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4-1로 꺾고 우승함으로써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 디펜딩 챔피언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효자 종목 양궁에서는 예상대로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안산과 임시현이 금메달 결정전을 가지게 되어 금메달 한 개와 은메달 한 개를 예약했다.
육상에서는 남자계주 400m에서 37년 만에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야구는 대만에게 참패한 후 심기일전해서 태국에서 17:0으로 대승했다. 중국이 일본을 1:0으로 무찌르며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함에 따라서 슈퍼라운드 첫 경기는 5일 오후 1시 일본과의 대진이 확정되었다.
3일까지 종합순위를 남자바둑에서 귀한 금메달을 수확해서 금 32, 은 42, 동 65 개로 일본에 한 개차로 근접하면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4일 저녁 9시에는 대한민국 : 우즈베키스탄의 남자축구 준결승 전이 있다.
4일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요 일정을 공유한다.
■ 남자바둑 단체전 중국 격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세계 최강 신진서(23) 9단 을 중심으로 박정환(30) 9단, 변상일(26) 9단, 신민준(24) 9단, 김명훈(26) 9단, 이지현(31) 9단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바둑 대표팀이 중국을 4-1로 격파하고 13년 만에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둑 남자 단체전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유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바둑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은메달과 남자 단식 신진서 9단의 동메달을 포함해서 금 1, 은 1, 동 1 개로 다채로운 메달을 획득했다.
박정환 9단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관왕에 이어 단체전까지 총 3개의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이미 2010년 어린 나이에 병역을 해결한 박정환 9단을 포함해서 장기 대기 사유 등으로 면제를 받은 선수는 총 5명이었다.
유일하게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신민준 9단은 중국의 커제(26) 9단에게 초반 고전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끝까지 집차이를 줄여가다가 결국 324수 만에 반집 승을 거두었다. 신민준 9단은 한 때 중국 최강이었던 커제를 물리치면서 금메달과 병역 해결을 모두 자축했다.
한편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은 양딩신 9단을 몰아쳐 240수 만에 불계승했다. 박정환 9단도 미위팅(27) 9단에 대마을 잡고 261수 만에 불계승했다. 김명훈 9단은 자오천휘(24) 9단에게 297수 만에 4집 반 승을 거두었다.
유일하게 변상일(26) 9단만 리친청(25) 9단에게 295수 만에 7집 반을 졌지만 대한민국의 남자 바둑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예상밖의 결과가 나왔다. 최정 9단, 오유진 9단, 김은지 7단으로 구성된 역대 최강 여자 단체전 대표팀은 중국에 1-2로 아쉽게 패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예선에서 중국에게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의 승리로 2-1로 이겼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한국 팀의 에이스 최정 9단은 중국의 리허 5단에게 203수 만에 불계패했다.
김은지의 패배가 아쉬웠다. 예선과는 다르게 한국랭킹 2위인 김은지 7단은 중국의 우이밍 5단에게 초반 승리확률 97% 8집 차로 크게 우세했다. 그러나 우 중앙 대마를 잡으려고 무리를 하다가 오히려 역전당해 275수 만에 불계패했다. 만약 김은지 7단이 초반 우세를 유지했다면 오유진 9단이 위즈잉 7단에게 한집 반 승리와 함께 2-1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어 더욱 아쉬운 대국이었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아쉬움보다는 단체전 금메달이 행복하다는 인터뷰를 남기면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일정을 마무리했다.
■ 남자 육상 쾌거! 37년 만에 남자 계주 400m 동메달
남자 육상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단거리 스프린터 장재근 선수를 중심으로 김종일, 심덕섭, 성낙균이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37년 만의 쾌거였다.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 이정태 (27·안양시청), 고승환(26·광주광역시청), 이재성(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육상 400m 계주 대표팀은 3일 38초 74의 한국 신기록 타이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예선 1조에서 38초 75를 기록하며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 400m 계주 팀은 1초를 더 단축해 1위 중국 (38초 29), 2위 일본 (38초 44)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해머 던지기에서 김태희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총 37개 종목이 끝났지만 메달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동메달이었다.
■ 3일까지 대한민국 선수단 종합순위 및 4일 주요 일정
대한민국 선수단은 바둑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서 금 32, 은 42, 동 65로 일본을 한 개 차로 추격하면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양궁에서 안산과 임시현이 금메달 한 개와 은메달 한 개를 확보했지만 3일 순위에는 합산되지 않았다.
여자 농구는 일본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고, 남자 농구는 8강에서 중국에 70-84로 참패해서 5-8위전으로 밀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의 4일 주요 일정을 공유한다.
오전 10시 40분(이하 한국시간) : 양궁 - 컴파운드 혼성 단체 8강 - 대한민국 : 베트남
오전 11시 : 다이빙 - 여자 3m 스프링보드(김수지, 박하름 출전)
오전 11시 : 사이클 - 여자 도로 주행 (나아름, 이은희 출전)
오전 11시 : 레슬링 예선-준결승
오전 11시 20분 : 배드민턴 - 남자복식 16강(최솔규, 김원호 출전)/ 여자 단식 16강(안서영 출전)
정오 12시 : 스포츠 클라이밍 - 여자 스피드 계주 / 남자 스피드 계주
오후 2시 : 다이빙 - 남자 10m 플랫폼 (김영택, 이재경 출전)
오후 3시 : 양궁 - 리커브 혼성 단체 8강 - 대한민국 : 베트남
오후 5시 : 농구 - 남자 5-8위 결정전 - 대한민국 : 이란
오후 5시 : 하키 - 남자 4강 - 대한민국 : 인도
오후 8시 : 배구 - 여자 8강 - 대한민국 : 중국
오후 8시 : 육상 - 남자 높이뛰기 결선 (우상혁, 최진우 출전) / 남자 창던지기 결성 (김다니 출전)
오후 9시 : 축구 - 남자 준결승 - 대한민국 : 우즈베키스탄
오후 9시 24분 : 스포츠클라이밍 - 남자 스피드 계주 메달결정전/여자 스피드 계주 메달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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