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시안게임 축구 4강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누르고 승리했다.
경기 초반 정우영의 골로 손쉬운 승리로 가는가 싶었지만 전반 25분 우즈베키스탄의 잘롤리디노프의 프리킥을 막지 못해 동점이 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전반 38분 상대 골대 근처 혼전을 틈타 정우영이 멀티골을 완성하면 2-1로 앞서 나갔다. 후반 우즈베키스탄 28분 부리에프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지만 대한민국 팀은 수적 우위를 골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결국 2-1 스코어를 잘 지켜 대망의 3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7일 지난 대회에 이어 일본과 결승전을 치르는 한국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27·용인시청)은 라이벌 카타르의 바르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모든 경쟁자가 탈락하고 우상혁과 바르심의 대결로 압축되었지만 우상혁이 2m 35에 실패하면서 가볍게 성공한 바르심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4일 대한민국은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임시현(20·한국체대)-이우석(26·코오롱) 조가 금메달을 추가하면 금 33, 은 45, 동 70으로 일본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5일 대한민국 주요 일정을 공유한다.
■ 대한민국 남자축구 우즈베키스탄 2-1 격파 - 7일 저녁 9시 일본과 결승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우세한 경기력으로 2-1로 격파했다. 7일 저녁 9시에 숙적 일본과 결승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3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한다.
4일 저녁 9시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영욱을 세우고 정우영, 엄원상, 이강인이 중원을 책임졌다.
결국 첫 골은 중원에서 시작되었다. 전반 4분 상대진영 우측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절묘한 패스를 엄원상이 낮은 크로스로 침투하는 정우영에게 연결해 득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도 만만치 않았다. 득점을 허용한 후 우즈베키스탄은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 잘롤리디노프가 찬 볼이 백승호의 머리에 맞고 굴절하면서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한국팀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로 복귀하지 않은 이한범이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 두 명을 유인한 공간에 정우영이 단독 찬스를 얻어 가볍게 오른발로 득점을 뽑았다.
정우영의 멀티골로 대한민국은 다시 2-1로 앞서 나갔고 결국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 대망의 2022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르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8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조영욱에게 거친 태클을 한 부리에프가 퇴장당했지만 끝까지 강한 투지로 밀어붙여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승전은 홍콩을 4-0으로 격파한 일본과 7일 저녁 9시에 4강전과 같은 장소에서 가지게 되었다. 일본은 한국보다 한 게임 덜 치른 체력적 우의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체력적으로 힘겨움을 보여줬다. 빡빡한 일정의 아시안게임에서 체력 회복에 대한민국 대표팀은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엄원상의 부상여부도 일본전에서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를 가질 수 있는지 중요 관건이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글로 부상당한 엄원상은 우측 윙어로서 빠른 발과 득점력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필수전력이기 때문에 7일까지 부상회복 여부가 경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우승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황선홍 감독은 부상자가 없었는데 엄원상이 다쳐 우려를 표했지만 다 같이 합심해서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도록 하겠다는 강한 각오를 표했다.
■ 한국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값진 은메달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희망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 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3의 기록했지만 라이벌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2 m35)에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고교생 한국 높이뛰기 대표선수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는 2m 10부터 시작했지만 2m 19의 벽을 넘지 못하고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달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 35로 우승하면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의 기대를 높였던 우상혁은 2m 15부터 컨디션 점검을 시작했다. 경쟁자 바르심(카타르)은 우상혁의 경기를 지켜보고 2m 19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결국 신노 도모히(일본)가 2m 31에서 탈락하면서 우상혁과 바르심의 대결로 압축이 되었다. 1차 시기에 2m 33을 넘은 우상혁은 한 달 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기록인 2m 35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1차 시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바르심이 2m 35에 가볍게 성공하자 우상혁은 바르심의 올해 최고기록 2m 36을 넘는 2m 37로 승부를 걸었으나 두 번의 시기에 모두 실패하면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진택의 금메달 이후 21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불모지 육상에서 21년 만에 다시 메달을 획득한 것은 너무나 값진 성과였다. 아직 우상혁은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라이벌 바르심과 주본 해리슨(미국)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대해 본다.
■ 4일 대한민국 금 33, 은 45, 동 70 종합순위 3위 - 5일 주요 일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은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임시현-이우석 조의 금메달을 추가해서 금 33, 은 45, 동 70 개로 일본에 금메달 4개가 뒤진 종합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금 37, 은 51, 동 59 개로 종합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은 육상과 가라테에서 금메달 전망이 있고 대한민국은 양궁과 스프트테니스, 배드민턴 등에 금메달 전망이 있다.
두 국가의 종합순위는 맞대결을 펼치는 구기종목에서 결판이 날 수도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이 결승에 오른 축구와 핸드볼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팀이 상대 팀에게 직접적 타격을 입힐 수 있어 종합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물론 종합순위가 아시안게임의 전부가 될 수는 없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나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서는 공식 순위를 발표하지 않지만 4년 동안 치열하게 경쟁한 선수들의 성과이고 스포츠 발전의 자극제이자 원동력이 될 수 있어 관심이 큰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금메달 75개)에 26개나 차이가 난 금메달 47개의 성적을 거두었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종합 2위를 탈환해서 국민들에게 더 큰 기쁨과 위로를 안겨주기 바란다.
5일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 육상 - 남자 마라톤 (심종섭, 박인호 출전)/ 여자 마라톤 (정다은, 최경선 출전)
오전 10시 : 롤러스케이트 - 여자 인라인 프리스타일 스케이팅 스피드 회전 (황정원 출전)
오전 10시 : 배드민턴 - 여자 단식 (안세영 출전) / 남자 복식 (최솔규-김원호 출전) / 여자 복식 (김소영-공희용 출전)/
혼합 복식 (서승재-채유정 출전)
오전 10시 55분 : 양궁 -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오전 11시 : 사이클 - 남자 도로 주행
오전 11시 : 레슬링
오전 11시 : 소프트테니스
오후 1시 : 야구 - 슈퍼라운드 - 대한민국 : 일본
오후 2시 30분 : 양궁 -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오후 3시 : 롤러스케이트 - 남자 인라인 프리스타일 스케이팅 스피드 회전 (권늘찬)
오후 3시 30분 : 배구 - 여자 8강 라운드 - 대한민국 : 북한
오후 5시 : 농구 - 여자 동메달 결정전 - 대한민국 : 북한
오후 5시 55분 : 남자 단체 컴파운드 결승
오후 6시 : 레슬링 - 남자, 여자 결승
오후 6시 : 배드민턴 - 남자 단식/여자 단식/남자 복식/여자 복식/혼합 복식 8강
오후 6시 : 핸드볼 - 여자 결승전 - 대한민국 : 일본
오후 7시 30분 : 하키 - 여자 준결승 - 대한민국 : 일본
오후 8시 : 수구 - 남자 8강
오후 8시 : 역도 - 여자 76kg급 그룹 A 메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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