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에서 금맥 채굴이 시작되었다.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임시현-이우석 조가 일본을 무찌르고 금메달을 채굴했다.
한편 양궁 혼성 컴파운드 결승에서는 주재훈-소채원 조가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조티 수레타 벤남 조에게 패해 값지고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에서 몰디브의 나바하를 21분 만에 게임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이기고 8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의 아시안게임 2관왕을 위한 거침없는 여정은 순항 중이다.
■ 양궁 리커브 혼성전 임시현-이우석 조 금메달 수확 - 금맥 채굴 시작
효자 종목 한국 양궁이 드디어 금맥 채굴을 시작했다.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 결승에서 임시현(20·한국체대)-이우석(26·코오롱) 조가 일본의 노다 사츠키-후루카 조를 세트 스토어 6-0으로 가볍게 무찌르고 금메달을 채굴했다.
종합순위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단에게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더욱 의미가 있는 있어 효자 종목 양궁이 또다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8강에서 베트남 조를 6-0으로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 조 역시 6-2로 무찌른 임시현-이우석 조는 결승에서 만난 일본에게도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이김으로써 세계 최강의 양궁 실력을 뽐냈다.
임시현은 리커브 개인전에서도 결승에 올라 양궁 아시안게임 2관왕도 정조준하게 되었다. 결승은 7일 한국의 안산(광주여대)과 대결하게 되어 있어 이미 한국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예약했다. 단체전도 남아있어 임시현의 다관왕 가능성은 열려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늘 많은 금메달로 국민들을 시원하게 해 주었던 양궁이 어김없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맥을 채굴하기 시작해서 또다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한국 출신 양궁 지도자들이 활약하면서 한국 양궁의 know-how가 전수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이쯤 되면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보다 집중력과 승부욕이 강한 한국 민족성이 양궁 선전의 원천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한국 양궁의 선전을 기대한다.
■ '주직야궁' 직장인 주재훈-소채원 조 값진 은메달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는 직장인 주재훈이 '주직야궁'(낮에는 직장을 다니고 밤에 양궁)하는 남다른 선수 경력으로 소채원과 짝을 이루어 양궁 혼성 컴파운드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한 리커브와 달리 기계식 활로 승부하는 컴파운드는 경기 방식도 다르다. 세트 스코어가 아니라 2 매치 각 2세트 총 4세트에서 각각 4발씩 총 16발의 성적을 합산해서 승부를 가른다.
4일 오후 12시(한국시간)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조티 수레카 벤남 조를 만난 주재훈-소채원 조는 선전했지만 158-159 한점 차로 아깝게 져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 매치에서 인도에게 79-80으로 끌려갔지만 2 매치 1세트에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주재훈-소채원 조는 2 매치 2세트에서 인도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와 조티 수레카 벤남이 모두 10점 만점을 기록한 뒤 소채원이 9점을 기록함으로써 결국 158-159 한점 차 패배를 하고 말았다. 정말 아쉬운 경기였으나 한국 선수들도 선전한 경기였다.
주재훈은 은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연차가 제한이 있어 훈련하기 힘들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회사에서 휴직 처리를 해 줘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서 드물게 직장과 운동을 병행하는 주재훈에게 할 수 있는 문답이었다.
■ 대회 2관왕 순항 중인 배드민턴 여자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체전에서 감격적인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1분 만에 몰디브의 나바하를 무찌르고 8강에 안착했다.
4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16강 전에서 안세영은 레벨이 다른 기량을 뽐내면서 체력 안배를 하는 경기 운영으로 몰디브의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세계랭킹 205위) 선수를 게임 스코어 2-0(21-9,21-5)로 가볍게 물리쳤다.
안세영은 숙적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음으로써 금메달 전망이 훨씬 높아졌다. 하지만 4강에서 세계랭킹 5위 중국의 허빙자오를 만날 수 있어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안세영도 "중국에서 이를 갈고 나올 것 같다. 한 번 이기고 두 번째도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나도 준비를 잘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금메달 욕심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안세영은 29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노리면서 아시안게임 2관왕도 함께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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