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역대 재보선 최고 사전 투표율 22.6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bonanza38 2023. 10. 8. 02:35

10월 11일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 투표가 6일과 7일 실시되었다. 

7일 오후 6시까지 역대 지선과 재보선 사상 가장 높은 사전 투표율인 22.64%를 기록해서 강서구민들의 뜨거운 선거 참여 열기를 반영했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 이전 유일한 보궐선거로 총선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따라서 여당과 야당은 사력을 다해 보궐 선거 지원에 나섰고 이번 선거에 패배하는 측은 단순히 강서구청장 한 석을 잃는 것이 아니라 내년 총선과 그 이후 정치 일정에도 괴멸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확정 판결에 의해 구청장직을 상실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3개월 만에 사면 복권시킨 윤대통령과 사전 구속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선거는 과열 양상을 보였다. 

 

또한 검찰 수사관 출신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와 경찰청 차장 출신 민주당 진교훈 후보 간의 검찰 vs. 경찰 대리전 측면도 있어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히 강서구청장 선거를 뛰어넘어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전 투표율 22.64% - 역대 지선, 재보선 통틀어 최고 투표율 

투표하는 강서구민 - YTN 보도

10월 11일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사전투표율은 22.64%였다. 이는 지난해 6·1 지선 사전투표율 20.62%보다  2.02% 높고, 지선 강서구청 사전투표율 20.43%에 비하면 2.21% 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또한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21.95%보다도 0.69% 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함에 따라 역대 지선과 재보선을 통틀어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게 되었다. 

 

강서구민 중 선거인 50만 603명 중 11만 3323명이 투표를 마쳐 10월 11일 최종 투표율을 합치면 역대 최고 재·보궐선거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로 보는 바닥 민심

사전 투표하는 강서구민 - SBS 뉴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기호 2번 국민의힘 김태우

기호 3번 정의당 권수정

기호 4번 진보당 권혜인

기호 5번 녹색당 김유리

기호 6번 우리공화당 이명호 (사퇴)

기호 7번 자유통일당 고영일

 

이명호 후보의 사퇴로 총 6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이번 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것에 대해 뉴시스에 보도된 각 당의 반응은 '아전인수'격의 해석을 내놓고 있다. 

 

기호 1번 제1당인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 고무적인 반응이다. 민주당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강서구민의 투표 민심이 뜨거운 이유는 현 정부의 실정과 폭주에 대한 심판분위기 있는 것"이라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반면에 기호 2번 제2당인 국민의힘의 관계자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와 열망이 담긴 강서구민들의 염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이 모든 심판은 주권자인 강서구민의 몫이 되었다. 10월 11일 주권자로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는 강서구민은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으로 엄정한 판정을 내릴 것이다. 

판 키운 정부 여당 - 윤석열 vs. 이재명 구도  - 검찰 vs. 경찰 구도 - 시민의 심판은?

이번 강서구청 보궐선거를 총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판을 키운 것은 정부 여당에 있다. 

대법원 판결로 낙마한 전 구청장을 사면 복권시켜 결국 보궐선거 여당 후보로 내세움으로써 보궐선거는 사면 복권의 최종 결정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때마침 구속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의 대결 구도가 되고 말았다. 

 

또한 지난 정부의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 분리를 통한 검찰 개혁 시도와 현 정부의 검찰 수사권 복구 시도의 대리전 양상도 보인다. 

 

검찰 수사관 출신 김태우 후보와 경찰청 차장 출신 진교훈 후보 간에 검찰 vs. 경찰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선거인 수 50만의 강서구민의 선거를 넘어서 내년 총선과 그 이후의 정국에도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선거가 되어버렸다. 

 

결국 이 모든 민주적 절차에 대한 심판관은 주권자인 시민의 손으로 넘어갔다. 10월 11일 보궐선거 투표와 이어지는 총선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큰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향이든 여당과 야당 양측 중에 한 측은 괴멸적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보궐선거와 총선에 주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