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내정되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사퇴하고 5개월 동안 임시 감독 체제로 표류했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이 드디어 마무리되었다.
7일 축구 협회는 홍명보 감독 내정 사실을 발표하고 8일 오전 11시 이임생 기술 이사가 대표팀 선임 과정을 설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벌써부터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거센 찬반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 감독을 선임을 선호하거나 울산 HD 팬들은 홍명보 감독 선임에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외국 감독을 선임을 선호하는 팬들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상에 걸맞은 외국 지도자가 팀의 수준을 높여주기를 기대하면서 기대했던 감독 선임에 실패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또한 울산 HD 팬들은 시즌 중 감독을 잃었다면서 분개하면서 K리그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불분명한 선임 과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사임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 선임을 찬성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분명히 존재한다.
잇단 외국인 감독 성과 미흡으로 이제는 국내 감독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지난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후 비난을 받던 벤투 감독에 대한 여론이 갑자기 급반전했지만 사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은 행운에 가까웠다. 추가 시간에 터진 손흥민의 어시스트와 황희찬의 골이 없었다면 예선 탈락이었다.
16강전에 브라질에 1:4로 패하면서 무기력한 경기로 토너먼트를 마무리했지만 극적인 16강 진출의 여운으로 벤투에 대해 극찬하는 언론과 여론의 반전은 의아했다.
히딩크 이후에는 한국 축구의 극적인 위상 변화를 실현시킨 감독은 존재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A급 외국인 감독 선임은 재정적 이유로서 어려운 점이 있어 그저 그런 이름뿐인 외국인 감독보다는 차라리 실력 있는 국내 감독이 더 적합하다는 의견을 주장하는 팬들도 다수 있다.
실제로 명성만 존재하고 실력은 증명받은 바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 사퇴를 보면서 또다시 외국인 감독 타령만 하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국가대표팀 내부의 알력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국내 감독 그것도 선수들조차 존경할 수 있는 감독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또한 홍명보 감독 팬들은 조강래 감독 사퇴 후 최강희 임시 감독 체재 후 준비 없이 대표팀을 맡았던 홍 감독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도 월드컵 감독을 다시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시 2012 런던 올림픽 멤버 12명의 '의리 기용' 했다는 논란과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예선 탈락한 성적으로 위기에 빠진 홍감독이 오랜 공부와 방황 끝에 K리그 우승을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는 주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홍명보 감독은 작금의 한국 축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레전드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감독으로서도 K리그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브라질 월드컵 실패 이후 절치부심했던 홍명보 자신에게도 명예회복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절실한 감독과 역대 최상의 라인업이 시너지 효과를 이룬다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낳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지난 클린스만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과 최근 국가대표 감독 선임 표류 양상에서 지도력을 상실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거취는 또 다른 논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대 HD 감독 내정 - 9일 이임생 이사 선임 과정 발표 예정
축구협회는 7일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8일 이임생 기술이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 사퇴 이후 5개월만 표류했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은 일단락되었다.
휴일인 관계로 이사회 개최가 안 되어서 내정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홍명도 감독은 이미 서명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내정자의 선임은 전격적이었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2일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 면접을 위해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5일, 홍 감독과 면담을 했고, 삼고초려의 설득 과정 끝에 6일 홍 감독이 승낙 의사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임에 전권을 줄 것을 제안했고, 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11시에 이임생 기술이사의 선임 과정 설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내용이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 홍명보 감독 내정 반대하는 축구팬들의 목소리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내정에 가장 큰 반대를 하는 축구팬들은 울산 HD 팬들이다.
시즌 중에 프로팀 감독을 차출한다는 것은 K리그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주장이다.
분명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과거 K리그가 축구 A 국가대표팀 하부 기구처럼 여겨지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위상이 달라졌다.
국내 K리그를 각 팀을 응원하는 팬층이 매우 두터워졌고 그들의 발언권도 상당해졌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감독을 국가대표팀이라고 함부로 차출해갈 권리는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 내정에 반대하는 두 번째 그룹은 외국인 감독 선임을 선호하는 축구팬들이다.
이들은 상당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한국 국가대표팀에 적합한 외국인 감독 리스트를 작성하는 전문성까지 보인다.
외국인 감독 선호 축구팬 중에는 축구 유튜버로 활동하는 그룹들이 포함되어 있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펼칠 플랫폼까지 가지고 있어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또한 축구협회의 불투명하고 정당성이 결여된 선임 과정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는 축구팬들도 다수 존재한다. 지난 클린스만 사태 때 축구협회의 불통과 무능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이번 감독 선임 표류에 대해서도 비난한다.
특히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사욕으로 축구협회가 멍들고 있다고 비판한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이후 엄청난 파장에 대해 정몽규 회장이 책임지고 물러날 것은 강력히 주장한다.
중요한 것은 홍명보 감독의 선임에 대한 찬반양론과 별개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작금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견해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 홍명보 감독 내정 찬성파들의 주장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내정에 찬성하는 축구팬들의 주장도 다수 존재한다.
먼저 외국인 감독 선임을 요구하는 축구팬들의 주장은 비현실적이라고 강조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등 다수의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이런 라인업으로 월드컵 16강 이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A급 외국인 감독 선임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구나 알 수 있는 A급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재정지출이 필요하고, B급 감독인 클린스만 감독 수준을 고객의 연봉으로 데리고 와도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A급 감독 선임은 재정적으로 어렵고, 그보다 수준이 낮은 감독 선임은 결과를 보장받을 수 없다면 실력이 검증된 국내 감독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가성비측면에서나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더욱 유리할 수 있다.
울산 HD 축구팬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양가적 감정이 존재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최고의 감독이 시즌 중에 불투명한 절차로 사라진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하는 감정에 공감한다.
울산 HD 축구팬들 중에는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된 이후에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가는 것은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되지만 이렇게 비정상적인 감독 차출 방식은 K1 리그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한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주장이고 별로 설득력 있는 반대 논리도 없다.
끝까지 울산 HD 축구팬들이 그들의 합리적인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홍명보 감독 선임은 불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표류하고 있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재정적으로 감당할만한 외국인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감독 중에는 홍명보 감독 이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최근 붉어진 국가대표팀 내의 불화는 단순히 전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스타 선수들을 완벽하게 제압할 카리스마를 지난 감독이 필요하고 레전드 홍명보 감독 이외의 대안은 찾기 힘들다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울산 HD 팬들의 간곡한 요청에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고사하고 실력 없는 외국인 감독이나 국내 감독이 클린스만처럼 한국 국가대표팀 전력을 퇴보시킨다면 결과적으로 한국 축구 전체의 위기는 K리그의 위기로 전가될 수 있다.
축구협회는 뒷짐을 지고 홍명보 감독 개인이 이 모든 비난을 홀로 감당하며 결단했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중요한 점이기도 한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그 어떤 대표팀 감독보다 절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울산 HD 축구팬들에게 배신자로 몰리면서도 결단을 했던 책임을 실력으로 증명해 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느꼈겠지만 '국민 리베로'가 하루아침에 역적으로 몰렸던 사실을 홍명보 자신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축구팬들은 홀로 홍명보 감독이 모든 짐을 지고 가지 않도록 응원하고 싶은 것이다. 그의 결단은 결코 완벽하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
만약 실패하면 홍명보 자신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도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이제는 홍명보 감독 내정을 반대하는 축구팬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도 열성적으로 홍명보 감독과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앞으로 수개월만 축구대표팀이 100% 응원을 받지 못할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열정적으로 한국 축구를 응원해서 결과를 내도록 도움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을 만들고 홍명보라는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한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의 책임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제기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축구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가져온다면 어려운 결단을 내린 홍명보 감독과 축구 국가 대표 선수단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잘못된 행정을 하고도 모든 책임을 감독과 선수에게 전가하고 열매만 따 먹겠다는 비윤리적 협회장을 축구팬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은? 300번째 메달 -6 (2) | 2024.07.29 |
---|---|
한국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첫 금 펜싱 오상욱, 사격 오예진 금 김예지 은 (0) | 2024.07.29 |
신진서 9단 기적의 16연승 한국 농심신라면배 세계 최강전 우승 (2) | 2024.02.23 |
이강인 런던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 - 손흥민 용서 -후임 감독은 누구? (0) | 2024.02.21 |
밝힐 것은 안 밝히고 감춰야 할 것은 밝히는 축구협회 - 주장의 책임감 (2) | 2024.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