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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첫 금 펜싱 오상욱, 사격 오예진 금 김예지 은

bonanza38 2024. 7. 29. 08:29

대한민국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이 순항하고 있다. 

첫 금메달은 펜싱에서 나왔다. 

 

27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이 본인에게도 대한민국 선수단에도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32강전에서 니제르의 에반 지로를 15-8, 16강전에서 이란의 알리 파크다만을 15-10으로 가볍게 제압했지만, 8강전에서 첫 고비가 왔다. 

 

올림픽 개인전 3연패를 이룬 헝가리의 실라지를 제압한 캐나다의 파레스 아르파에게 오상욱은 15-13으로 신승을 거두었고, 여세를 몰아 결승전에서 여유 있게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에 승리했다. 

 

한국 양궁은 올림픽 사상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92 바르셀로나, 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에 이어 파리 올림픽까지 올림픽 10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 양궁의 승리는 극적이었다. 4강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2-4로 몰리는 위기에 봉착했지만 역시 실력은 위기에서 발휘되었다. 

 

한국은 4 엔드에서 5개의 10점과 1개의 9점으로 네덜란드를 59-51로 제쳤다. 그리고 슛오프에서 26-23으로 이기면서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4-2로 앞서고 있었지만 4 엔드에서  중국에 53-55로 패배하면서 최근 월드컵에 연패했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9연패의 저력은 무서웠다. 슛오프에서 한국의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 여궁사들은 침착하게 10-9-10을 조준하여 중국을 29-27로 무찔렀다. 

 

사격은 비교적 편안하게 결승전을 지켜보았다.

여자 공기권총 10m 결승전에 올라온 선수들이 모두 한국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인 경기에서 오예진인 침착하게 압도적인 실력으로 김예지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 은메달 동반 수상을 안겨주는 순간이었다. 

 

2024년 7월 28일(한국 시간) 첫 금메달은 신고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29일에도 많은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사격 공기소총 결승에서 반효진이 출전하고, 배드민턴 혼성 복식 조별 라운드에 김원호와 정나은 조가 출전한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조별 라운드에 김소영 공희용 조가 출전하고, 펜싱 여자 사브르에 윤지수와 전하영이 출전한다. 

이밖에 남자 양궁 준준결승과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하태규가 출전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올림픽 단체 10연패 금자탑 - 대한민국 여자 양궁 금메달 -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금자탑 - MBC 스포츠 켑처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미국이 남자 수영 400m 혼계영에서 가지고 있는 올림픽 10연패와 타이를 이루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김수녕-왕희경-윤영숙 조가 이룬 금메달 쾌거의 신화를 시작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김수녕-이은경-조윤정, 1996년 애틀랜타 김경욱-김조순-윤혜영, 2000년 시드니 김남순-김수녕-윤미진, 2004년 아테네 박성현-윤미진-이성진, 2008년 베이징 박성현-윤옥희-주현정, 2012 런던 기보배-이성진-최현주, 2016 리우데자네이루 기보배-장혜진-최민선, 2022 도쿄 강채영-안산-장민희에 이어 2024년에 전훈영(30·인천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이 10연패의 금자탑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 여자 양궁의 10연패는 순조롭지 않았다. 올림픽 참가 전부터 위기감이 팽배했다. 올림픽 전에 거행되었던 월드컵에서 잇달아 중국에 패배했다. 

 

상하이 대회는 물론 대한민국 예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중국에 금메달을 내주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 결승전에서 중국과의 대결은 긴장감이 돌았다. 

 

중국과의 결승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와의 준결승도 슛오프까지 가는 피 말리는 혈전이었다. 대한민국은 1 엔드를 57-53으로 이겼지만 2 엔드(52-53)와 3 엔드(57-58)를 내주면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실력은 위기에 순간에 빛을 발했다. 올림픽 9연패의 경험과 관록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40년 이상 차지해 본 적이 없는 다른 나라 선수를 압도했다. 

 

네덜란드와의 4 엔드에서 전훈영-남수현-임시현이 다섯 번의 10점과 한 번의 9점으로 괴력을 발휘해서 59-51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여세를 몰아 슛오프에서도 여유 있게 26-23으로 승리했다. 

 

중국과의 결승전도 혈전이었다. 세트 스코어 4-2로 앞섰지만 4 엔드에서 중국에 53-55로 밀려 세트 스코어 4-4가 되어 슛오프에 몰리게 되었다. 

 

하지만 슛오프에서 우리의 여궁사들은 침착했다. 전훈영 10점, 남수현 9점, 임시현 10점으로 중국을 29-27로 물리치면 대망의 올림픽 단체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파리올림픽 첫 금메달 - 펜싱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 금메달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 펜싱 사브르 오상욱 - 스브스스포츠 켑처

 

 

2024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는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이 차지했다. 

오상욱은 어펜져스로 불렸던 김정환과 김준호가 은퇴한 후에 한국 펜싱의 간판으로 부상했다. 

 

한국 남자 펜싱은 그동안 사브르에서 개인전으로 금메달을 딴 적이 없었다. 2016년과 2020년 김정환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또한 오상욱도 세계랭킹 4위로 금메달을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오상욱은 세계 최고의 검객의 위용을 자랑할 수 있을 만큼 빼어난 실력을 뽐냈다. 

 

32강전에서 니제르의 에반 지로에 15-8, 16강전에서 이란의 알리 파크다만을 15-1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올림픽 개인전 3연패를 이룬 헝가리의 실라지를 꺾고 올라온 캐나다의 아르파와의 8강전은 혈전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선수의 등장으로 간신히 15-13으로 신승을 거두고 4강전에 진출했다. 

 

4강에서 이탈리아의 루이지 사멜레를 15-5로 가볍게 물리쳤지만 결승전은 쉽지 않았다. 

세계 1위 이집트의 지아드 엘시시를 무찌르고 올라온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초반 14-5까지 여유 있게 리드했지만 14점에서 발목이 잡혔다. 

 

결국 14-11까지 쫓기다가 마지막에 혼신의 힘을 다해 상대 명치를 찌르는 데 성공해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 금메달 포인트 - 엑빅 스포츠켑처

 

오상욱은 이로써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그리고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위업도 완성했다. 

 

■ 파리올림픽 첫 동반 금, 은메달 - 사격 공기권총 10m 오예진 금, 김예지 은 - 29일 일정

 

사격 공기권총 10m 오예진 금메달, 김예지 은메달 동반 쾌거 - 스브스 스포츠

 

사격 공기권총 10m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울러 한국 선수끼리 대결하는 결승전으로 대한민국 올림픽 응원단에게 편안함을 제공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여자부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대한민국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대한민국의 김예진(32·임실군청)을 243.2점이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압도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진종오가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였다. 당초 오예진은 세계랭킹 35위에 불과해 사격연맹은 메달 획득을 예상하지 못한 선수였다.

 

하지만 오예진은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자비로 2024 국제사격연맹(ISSF) 자카르타 월드컵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내는 기염을 토했던 것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제주여상 코치로 오예진 길러낸 홍영옥 국가대표 코치는 지난해 고등부 9관왕으로 급격하게 실력이 향상된 오예진의 비상을 예측하고 있었을 것이다. 

 

쟁쟁한 실업팀 코치진과의 경쟁에서 이겨낸 홍영옥 코치처럼 그가 길러낸 오예진도 스스로의 힘으로 당당히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 

 

'엄마 총잡이' 노장 김예지 선수도 241.3점이라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나이 어린 후배의 선전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로써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1개(오예진), 은메달 2개 (김예지, 10m 공기소총 혼성 금지현, 박하준)를 차지해 동메달 1개만 추가하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내친김에 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29일 대한민국 선수단 일정

16:15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예선 : 이원호 오예진 조, 조영재, 김예지 조 출전

16:20 배드민턴 혼성 복식 조별 라운드 : 김원호 정나은 출전

16:30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 : 반효진 출전

17:10 배드민턴 여자 복식 조별 라운드 : 김소영 공희용 조 출전

17:50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32강 : 윤지수 출전

17:50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32강 : 전하영 출전

18:00 탁구 여자 단식 64강 : 신유빈 출전

18:15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32강 : 최세빈 출전

18:36 유도 여자 57kg 16강 : 허미미 출전

19:00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결승 : 최대한 출전

19:35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 32강 : 하태규 출전

21:00 배드민턴 혼성 복식 조별 라운드 : 서승재 출전

21:50 배드민턴 여자 복식 조별 라운드 : 백하나 이소희 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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