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대통령실의 당초 해명과는 다르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5월 9일까지 명태균과 통화한 사실이 공개되었다.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의힘 공천에 직접 개입한 명백한 증거가 공개된 것이다.
윤석열 당선자는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명태균은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명태균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공천개입과 국정개입을 언급한 내용 또한 민주당은 공개했다.
그동안 명태균이 지인에게 전언했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정당법 위반 등의 법률적 문제와 대통령 부인의 공천개입과 국정개입 등의 국정 농단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윤대통령의 공천개입의 직접적인 증거가 제시됨에 따라 그동안 이런 내용에 대한 특검을 거부한 윤석열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은 더욱 대두되었다.
당초 민주당은 11월 2일 서울역 4번 출구에서 김건희 불기소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번 폭로를 계기로 집회의 성격이 윤석열 탄핵 집회로 진화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많은 국민들이 패딩을 챙겨 입고 11월 2일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박근혜 탄핵 정국처럼 가을과 겨울을 지나 내년 봄에는 대한민국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국은 요동치고 있다.
■ 민주당 윤석열 공천개입 직접 증거 제시 - 윤석열 명태균 통화 녹취 공개
드디어 결정적인 증거가 제시되었다.
명태균 게이트의 화룡첨정이자 탄핵의 트리거가 제시된 것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 명태균 통화 내용을 제시했다.
녹취록은 2022년 5월 9일 윤석열 당선자가 명태균과의 통화에서 김영선 공천에 직접 개입한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윤석열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연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와 함께 명태균이 윤석열을 조롱하고 김건희의 국정개입과 공천개입을 암시하는 녹취록도 함께 공개되었다.
명태균이 "지 마누라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선생님 거 그거 아직 안 처리했어? 명선생님이 아침에 놀래서 전화 오게끔 만들고 오빠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 거야?"라고 누군가에게 말하는 충격적인 내용도 함께 공개된 것이다.
■ 대통령실, 이준석 죄수의 딜레마 연출 - 서로 네 탓 변명
민주당의 윤석열 명태균 녹취 폭로에 관련해 대통령실은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 받은 적도 없고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당 대표와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라고 발뺌했다.
이에 대해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씨는 대통령실을 말미잘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이준석 페이스북을 대통령실이 첨부한 것은 이준석이 이준석에게 해명한 것이라며 오히려 자신은 몰랐고 대통령실이 해명해야 한다고 변명했다.
또한 이준석은 대통령실을 향해 양두구육을 넘어서 인면수심을 한다고 비난했다. 과거 이준석 스스로가 양두구육했다고 자백했는데 마치 개를 판 죄인들이 서로를 향해 양고기를 숨겼다고 비난하는 죄수의 딜레마를 보는 듯해 국민들의 마음은 참담하다.
집권 여당의 당대표와 대통령실의 발뺌을 듣고 있는 국민들은 어린아이들의 유치한 말싸움을 보는 듯한 한심한 작태에 분노를 분출할 곳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때마침 민주당의 김건희 불기소 규탄대회가 11월 2일 서울역 4번 출구에서 열린 예정이다. 아마도 단순히 규탄대회가 아니라 윤석열 퇴진 집회로 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 11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역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 대회 개최 - 윤석열 퇴진 집회?
지난 박근혜 탄핵 때 첫 번째 촛불 집회가 열린 때가 2016년 10월 29일이었다.
너무도 안타깝게 그로부터 8년이 지난 2024년 11월 2일 우리는 또다시 거리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불의한 정권이 국정을 농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민주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대의민주주의에서 대리인의 부정한 행위에 대해 시민들이 침묵한다면 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 확인했다. 과거 히틀러도 선거를 통해 집권했지만 침묵한 시민들에 의해 전 세계적인 불행한 역사를 경험했다.
대한민국은 독재와 이에 응전하는 시민들의 투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 4.19, 5.18. 6월 항쟁, 촛불 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
또다시 우리는 촛불을 켜야만 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시간도 없고 여력도 없지만 11월 2일 오후 2시 서울역에 두꺼움 패딩을 입고 참석해야 하는 우리 시민들의 마음은 찹찹하기만 하다.
하지만 결국 봄은 올 것이다. 내년 봄에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 될지 요동치는 정국에서 미래를 예측하기란 너무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지금 이 순간에 해야만 하는 것이 시민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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