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북한군 러시아 파병 - 국정원, 미국 공식 확인 - 한기호 텔레그램 파장

bonanza38 2024. 10. 25. 04:56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되었다는 사실을 대한민국 국정원과 미국이 공식확인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언론을 통해 북한군 파병설이 보도되었고, 대한민국 국정원이 이를 확인한 바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했던 미국이 23일(현지 시간) 이를 공식 확인했다. 

미국은 수천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고, 곧 러시아 군사 공격을 지원하는데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존 커비 백안관 전략 소통조정관의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최소 3천 명의 북한 군인들이 10월 초에 러시아 동부로 이동해서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 브리핑을 통해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의 북한군 사망설에서 시작된 북한군 파병설이 대한민국 국정원과 미국에 의해 확인됨에 따라 한반도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게 '북한군 부대를 폭격해 대북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고, 신원식 안보실장은 "넵 잘 챙기겠습니다. 오늘 긴급 대책회의 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북·러 군사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는 마당에 이를 이용해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군사 심리전에 활용하자는 여당 국회의원의 무책임한 언동은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어쩌다 이 민족이 타국의 전쟁에 끼어들어 세계 평화에 위협을 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여당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핵심 인사의 적절치 못한 언행을 보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국민들의 불안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이라도 이성적이고 냉정한 접근을 해야 한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의식 있는 국민들이 여당과 대통령실의 인사의 비이성적인 대응을 차단하고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현 상황 대처해야 한다. 

 

이미 민주당은 이런 위기 상황에 대처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93년 북한의 NPT 탈퇴로 조성된 94년 전쟁 위기 상황에서 무능한 김영삼 정권을 대신해서 홀로 미국 조야를 움직인 사람이 있었다. 

 

바로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대한민국과 민족의 평화를 위해서 당시 정적이었던 김영삼에게 '일괄 타결론'과 '남북 정상 회담'이라는 배책을 서슴없이 내놓았던 천재 정치인 김대중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전쟁 위기에서 벗어났다.  

 

민주당은 북한의 무모한 군부대 파견을 강력하게 규탄함과 동시에 이를 이용해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 다각도로 대처해야 한다.

 

북한에 특사 파견 건의와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전 세계적인 여론 형성에 대한민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활동해야 한다. 

 

국민들은 오히려 현 상황을 냉정하게 대처하고 있다.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무책임한 언동을 한 당사자에 책임을 묻고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엄중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격식에 맞지 않은 좌석배치와 사진 배포로 기싸움만 하고 있는 한심한 윤석열 ·한동훈 콤비를 보면 씁쓸하고 한심할 따름이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 - 국정원에 이어 미국도 공식 확인 - 한반도 긴장 고조

 

북한군 파병 - 국정원, 미국 공식 확인 - MBC 뉴스 캡처

 

우크라이나 언론에 의해 북한군 사망설이 보도되면서 확산되었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대한민국 국정원과 미국에 의해 공식 확인되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식 언급에 이어 대한민국 국정원이 북한군 러시아 파병을 확인했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던 미국 또한 23일(현지 시간) 이를 공식 확인했다. 

 

미국의 존 커비 백안관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10월 초에 최소 3천 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고 훈련을 마친 후에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정원은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병력이 3천여 명에 달하며 오는 12월에는 총 1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내 다수 훈련시설에 분산 훈련 중이고 러시아 교관들이 북한군이 체력과 사기는 우수하나 드론 등 현대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전선 투입 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는 사실도 전했다. 

 

국정원과 미국이 북한군 파병을 동시에 확인함에 따라 유사시 한반도에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까지 예상되는 등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여당 국회의원의 대통령실 안보 실장에게 무모한 텔레그렘을 보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북한군 부대 폭격, 심리전 활용 문자 안보실장에 보내

 

북한군 폭격 문자 보낸 한기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 MBC 뉴스 캡처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는 순간에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한기호 국민의힘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국방 장관을 지낸 대통령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충격적인 문자를 발송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기호 의원은 텔레그렘 메시지를 통해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냈다.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신원식 안보실장은 '넵 잘 챙기겠습니다. 오늘 긴급 대책회의 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상황 대처를 여당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하고 있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북한의 무모한 러시아 파병에 대해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할 정부 여당의 핵심 관계자들이 매우 호전적인 상황 인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강력하게 성토했다. 민주당은 북한을 자극해 안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체제의 신북풍'을 획책하고 있다고 엄중하게 항의했다. 

 

조국혁신당 또한 '남북 갈등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사악한 의도'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한기호 의원은 "자신을 악마화하는 것이 가소롭다"며 어처구니없는 대응을 했다. 

 

민주당은 이미 18일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회의를 통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이에 대해 '북한 파병 중단과 러시아 전쟁중단 촉구 결의안' 발의를 건의했다.  한기호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것에 대해 단 한마디 비판도 못하는 의원들이 국회의원 개인의 텔레그램 대화를 가지고 악마화하는 것이 가소롭다"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민주당 북한 파병 규탄 - 한겨레 신문 캡처

 

 

민주당이 명백하게 북한을 규탄했음에도 한기호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것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비판 못하는 의원들이 국회의원 개인의 텔레그램 대화를 가지고 이것을 악마화하는 것이 가소롭다"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호전적인 북한비이성적인 정부 여당 군 핵심 인사들  vs. 김대중 대통령

작금의 상황은 심각하다. 

 

호전적인 북한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이에 대응하는 정부 여당의 군 핵심 인사들 또한 매우 비이성적이어서 국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상황을 대처한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지난 94년 핵위기 때에도 무책임하고 무능했던 김영삼 정부를 대신해서 미국에서 '일괄 타결론'을 주창하며 미 조야를 움직인 사람이 있었다. 바로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당시 야인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은 1993년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로 촉발된 전쟁 위기 상황에서 냉정하고 이성적인 대처를 통해 김일성과 김영삼의 남북 정상 회담을 유도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실제로 1994년 국내에서는 전쟁의 위기감이 없었지만 미군 기지 및 주한 미국인 밀집 지역에 사는 시민들은 주한 미국인의 한반도 철수를 목도하면서 엄중한 위기감을 느꼈다. 

 

우리만 못 느꼈지 전 세계인들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이 심각한 상황에서 아무런 직책이 없었던 야당 지도자가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미국에서 홀로 고군분투했었던 것이었다. 

 

오로지 대한민국과 민족의 평화를 위해 정적이었던 김영삼에게 '일괄 타결론'과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비책을 서슴없이 내놓을 수 있는 위대한 정치 지도자 김대중이 있었기에 한반도는 전쟁 위기에서 벗어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전통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이번에도 나서야 한다. 비이성적인 정부 여당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는 것이 한기호와 신원식의 문자를 통해 드러났기 때문에 민주당이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호전적인 북한에 대응하며 러시아와 적대 관계를 만든 어리석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이 난마처럼 얽혀 놓은 이 난국을 해결할 수권 정당은 민주당밖에 없다.

 

북한에 특사 파견 등을 제안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전 세계적인 여론을 조성하는데 대한민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민주당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김대중이라는 천재 정치인이 국가적 위기에서 홀로 동분서주, 고군분투했던 1994년을 떠올리며, 위태로운 국가 위기 상황에도 격식에 맞지 않은 좌석배치와 사진 배포로 유치한 기싸움을 하는 윤석열 ·한동훈 콤비가 대비되어 씁쓸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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