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내란 사태를 종식시킨 주역은 시민이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시민들은 국회로 몰려들었다.
총을 들이대는 계엄군을 막아섰고, 장갑차에 몸을 던졌다.
비상계엄을 위한 국무회의에서 그 누구도 직을 던지지 않았던 국무위원들과 너무나 차별화한다.
그리고 탄핵이 선고되는 날까지 시민들은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응원봉을 들고 '빛의 혁명'을 시작했다.
인터뷰를 한 청년의 말이 떠오른다.
누군가 "촛불은 바람에 꺼진다. 얼마 가지 않는다."라고 말해서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응원봉을 가지고 나왔다는 그녀의 말.
그리고 춥고 바람 부는 광장에 가지 못하는 부채의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결제로 마실거리와 먹을거리를 부조했다. 이 장면은 광주 민주화운동 때 광장을 채운 사람들에게 주먹밥을 나누어 주었던 그 광경의 부활이었다.
언론이 통제된 1980년 5월 실체를 아는 사람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광주 시민들을 폭도라고 생각했다. 그 연장선에서 지금까지도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 '북한군이 개입했다', '폭동이 일어났다' 등 허위 사실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광주 시민들은 주먹밥을 나누어주면서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시민들을 격려하며 응원했다. 총을 든 시민군이 될 수는 없어도 그들에게 주먹밥을 나누어주면서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 믿기지 않는 민주화 운동의 전통이 2024년 그대로 부활했다. 추운 겨울 내란 사태 종식을 위해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광주의 주먹밥과 같은 선결제를 해주었다.
카페에서 선결제로 그냥 먹을 수 있다고 해도 중년의 어떤 사람은 "저는 계산할게요. 젊은 친구들 주세요."라고 양보했다. 비상계엄이 일어나자 국회로 달라간 젊은 시민들과 광주 시민군처럼 응원봉으로 무장한 MZ세대의 희생에 선결제한 마실거리를 양보하면서 경의를 표한 것이다.
이런 민주 시민이 전 세계 존재할까?
집회를 하면 자동차를 파괴하고 폭동을 일으키는 선진국이라는 유럽 일부 국가의 시위 문화와는 너무 거리감이 있는 K-민주주의.
믿을 수 없는 K-민주주의를 보면서 전 세계는 감동하고 있지만 한국 내 일부 극우 보수세력들은 눈으로 보고도 실체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
이제 소수 세력으로 쪼그라든 한국보수 세력들이 인지부조화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부정선거와 같은 허망한 주장을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어둠을 밝히는 '빛의 혁명'은 마침내 대한민국을 완성형 민주주의 국가로 이끌 것이다.
■ 광주 시민들의 주먹밥의 부활 선결제 - 내란 동조 국민의힘을 이기는 시민의힘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면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진 장면이 있었다.
택시운전사로 분한 송강호가 광주의 광장으로 들어서자 누군가 다가와 주먹밥을 건네는 장면이었다.
45년 전 그때는 광주는 완전히 고립되었다.
반란군에 점령되었던 언론은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묘사했다.
하지만 그들은 폭도가 아니었다. 무정부상태에서도 단 한 건의 약탈도 발생하지 않았다. 믿어지지 않는 이 사태에 대해 인지부조화에 빠진 극우세력들은 그럴 리가 없다며 약탈의 흔적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헛수고였다.
그리고 시민군으로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주먹밥으로 대표되는 온갖 정성을 다해 그들을 지원했다. 광주 이외의 지역 사람들에게 왜곡되었던 폭도는 광주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그때 광주 사람들의 고립감, 공포가 엄습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는데 폭도로 몰린 사람들의 억울함에 눈물이 솟아 나왔다.
그때 보았던 주먹밥을 2024년 서울 국회 의사당 주변에서 '선결제'라는 다른 양태로 보았을 때 역시 눈물이 났다. 민주주의를 지킨 대한민국 국민들의 저력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눈물이 뿜어져 나왔다.
총을 든 계엄군에 의해 잠시나마 광주 시민들의 고립감과 공포심을 느낀 시민들은 광주의 주먹밥을 선결제로 표출한 것이다. 이런 대한민국 민중들의 힘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킨 것이다.
■ 대한민국을 지키는 민중의 힘으로 만든 '빛의 혁명' - 보수 궤멸 시작
대한민국을 지킨 것은 언제나 민중이었다.
임진왜란 때에도 민중들은 의병으로 나라를 지켰지만 그 결실은 군주의 몫으로 돌아갔다.
강화도 조약 이후 밀려오는 일본과 중국 상인에 의해 몰락한 조선 상인들과 피폐해진 민중들이 일으킨 동학 농민 혁명은 외세를 끌어들인 기득권층에 의해 좌절되었다.
소수의 매국노들이 팔아먹은 나라를 민중의 힘으로 되돌려 놓았지만 그 결실은 소수의 기득권층들의 몫으로 다시 돌아가고 말았다.
87년 항쟁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와 2024년 불법 비상계엄을 막은 헌법 개정을 이루어 냈지만 군부 잔존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촛불 혁명으로 분단 논리를 극복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소수의 극우 세력의 기만에 속아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극우집단에게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
역사적으로 절반의 성공이었던 촛불 혁명을 제외하고 민중의 노력이 결실을 이룬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빛의 혁명'은 다르다.
남북 분단과 한국 전쟁으로 인해 만들어진 '분단 논리'가 완전히 극복되었기 때문이다. 정전 상태의 적국 북한이 상존하는 상태에서 '분단 논리'는 생존의 문제였다. 따라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불의한 군사정권과 독재정권에도 '분단 논리'에 사로잡힌 국민들은 표를 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촛불 혁명을 통해 민중은 최초로 승리했고 공고했던 '분단 논리'는 종식되었다.
그리고 윤석열 내란 사태에 저항한 '빛의 혁명'으로 극우 보수 세력은 20%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비상계엄을 내란행위로 생각하지 않는 국민은 20% 내외로 조사되었다.
TV 생중계와 국회 증언으로 명백한 내란의 증거에도 이를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은 극단적인 극우 보수세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 없다. 명백한 내란을 내란으로 인정하는 사람은 합리적 판단이 가능한 진보 개혁 세력이나 중도 스윙보트로 인정하는 것에 타당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여론의 흐름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증명되었다.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보수 세력은 300석 중 108석에 불과해 전체 의석에 36% 불과했다.
이 통계 또한 영남과 서울 강남을 제외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신승한 결과를 볼 때 더욱 축소되어 이해하는 것은 합리적일 것이다.
비로소 대한민국은 '빛의 혁명'을 통해 민중이 승리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 결과는 21대 대선과 23대 총선을 통해 증명될 것이다. 보수가 궤멸되는 '빛의 혁명'의 결과를 민중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탄핵 지연 기간과 비례하는 보수 궤멸의 시간
아직도 일부 극우 보수 세력은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23대 총선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일부 정치인은 1년 뒤에는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망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작금의 사태를 왜곡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란 사태를 일으킨 수괴를 잉태한 정당이 다음 정권을 다시 획득하려는 미몽을 버리지 못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탄핵 인용 기간을 연기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내란 피의자 한덕수에게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헌법 재판관 임명과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은 결국 보수 궤멸의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각인하고 있는 민중의 기억은 결코 단기간 내에 소멸되지 않을 것이다.
잡범 수준의 박근혜와 달리 총을 들고 국회를 침탈한 윤석열 내란 사태의 기억은 80년 내란 수괴 전두환에 버금갈 것이다. 여기에 내란 사태의 종식을 방해하는 국민의힘의 준동이 지속될수록 그 기억은 더욱 길어질 것이다.
단지 국민들은 시간이 지연되는 것에 불안감과 불쾌함을 가지고 있다.
치밀한 내란 기획이 연일 보도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내란이 성공했을 경우 발생했을 유혈 사태에 대해 국민들은 불안감에 치를 떨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은 윤석열 내란에 동조한 내란 피의자 한덕수가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된 대한민국의 국격에 불쾌함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은 역풍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국민들의 불안감과 불쾌함을 해소하기 위해 내란 사태 종식을 지연하는 한덕수를 즉각 탄핵해야 한다.
역풍이 아니라 신속한 내란 종식에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빛의 혁명'의 새 시대가 도래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야당 내 구태 정치인들의 '속도 조절론'에 민주당 수뇌부가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새 시대 민중의 정치의식에 부합하는 새로운 정치 감각이 필요할 때이다. 한덕수를 탄핵하여 헌재 재판관을 임명하고 윤석열 탄핵 소추안 인용을 통해 내란 사태의 신속한 종결이 작금의 민중의 염원이다.
'빛의 혁명'을 가져온 민중의 여망을 외면하고 지연시키는 정치인들은 준엄한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다. 내란 사태 지연의 시간과 보수 궤멸 지속 시간은 비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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