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12: 4 압승에도 왠지 진 느낌 - 분열과 전략 부재 - 민주당 전략 단위 전면 쇄신 필요
6월 4일 오전 7시 30분까지는 민주당이 13:3 압승을 하는 분위기였고,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이 차지하는 분위기였다. 심지어 부산시장도 민주당이 차지했다.
그런데 7시 30분 서울 시장 선거가 요동쳤다.
결국 서울 시장은 민주당이 탈환하지 못했다.
어제 쓴 필자의 글을 수정해야 했다.
그러나 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13:3 압승이나 12:4 압승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서울을 빼앗겼는데도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번 선거는 윤어게인을 주창한 국힘이 패배하고도 이겼다고 생각하는 좀비 정당화가 가속되었다고 분석한 사실과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분열이 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잃게 만들었다는 선거 분석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 시민의 부동산 문제는 늘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부동산에서 증시로 머니 무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한 사실은 상당수 시민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여전히 부동산에 따라 투표의 향방이 바뀌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2022년 선거보다 부동산 가격이 앙등했지만 오세훈이 간신히 이길 정도로 부동산 문제는 핵심이 아니었다. 결국 필자가 13:3 이 확정되고, 대구 시장,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 등에서 민주당이 패배했을 때 분석한 이번 선거의 핵심 문제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6.4일 새벽에 쓴 '13:3 민주당 압승 그러나 민주당도 분열 반성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수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다시 쓰는 이유는 앞으로 민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선거 전략을 반드시 언급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 자연상태에서 보수 우위를 명심하고 민주당은 항상 도전자의 자세로 전략 수립해야
필자는 자연 상태에서 보수가 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매슬로우 심리 위계 5단계 이론을 이용해서 설명했다.
생존의 단계를 넘어서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안전의 욕구를 추구하는 인간은 자연 상태에서 보수화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의 욕구 위계 단계의 최고 수준 혹은 그 단계를 넘어서는 가치를 지향하는 진보는 자연 상태에서 소수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민주당은 항상 도전자의 입장에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서울 시장 선거에서 문제점이 많은 오세훈을 두고 챔피언처럼 아웃복싱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도전자의 자세로 많은 TV토론에 응하면서 오세훈의 실정을 부각해야 했다. 앞으로 아무리 여론조사에 앞서도 민주당 후보자는 많은 TV토론에 응하면서 당당하고 도전적인 후보라는 인식을 주어야 보수 우위의 상황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이번 지선 전체를 관통했던 가장 중요한 민주당의 문제점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대통령 선거 1년 차라는 관성에 취해 오만함에 가득 차 분열을 해도 이길 수 있다는 착각을 했다는 점이다.
2018년 남북 화해 무드에서도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하고 지방 선거를 압승했던 것은 당시 이해찬 대표의 선거에 임하는 3실(진실, 성실, 절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26년 그때보다 압도적인 성적이 나올 수 있음에도 실패한 것은 이해찬 대표와 같은 구심점과 3실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래서 분열을 했고, 분열을 수습할 수 있는 능력도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민주당은 어떤 상황에서도 도전자의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이번 선거 전에 이상한 프레임을 조장했던 세력은 이 좋은 상황에서도 분열의 씨앗이 되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도려내야 한다.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민주당의 역사성과 이념을 몰각한 인사까지 무분별하게 포용하는 것은 도리어 분열의 씨앗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유튜브, 댓글을 통해 의도적으로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은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민주 진영을 위한 건전한 비판인지, 무지성적인 비난을 통해 분열을 조장하는지는 분명히 구별될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인물 중심에서 정책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이번 서울 시장 선거는 보여 주고 있다. 정책 또한 관성적인 보수 따라 하기가 아니라 보수도 좋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서울과 같이 부동산 이슈가 상존한 지역에서 증시에 관련한 과감한 입법을 통해 머니 무브를 할 수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상처럼 과감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 민주당 인적 쇄신 필요 - 민주 진영 인사 검증처럼 철저하고 집요하게 오세훈, 한동훈 검증 필요
전략 단위의 인적 쇄신도 필요하다. 이미 많은 전략을 수립하는데 관여하고 있는 윤건영 의원이나 이소영 의원을 좀 더 책임 있는 위치에서 전략을 총괄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주어야 한다.
또한 상대편은 검찰을 동원해 이재명 대통령이나 조국 전 대표를 인디언 기우제식으로 부당하게 수사했는데, 민주 진영은 상대의 잘못에 너무 관대하다.
합법적으로 가용한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해서 상대의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 방식도 좀 더 철저하게 그리고 집요해야 한다. 그래야 제2의 박근혜, 윤석열의 탄생을 막을 수 있다.
이제 다시 공직자가 된 오세훈과 한동훈에 대한 철저한 검증으로 다시는 우리 역사에서 탄핵과 구속이 반복되는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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