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흉흉한 사회 분위기에 밈이된 칼부림 예고글 - 경찰 6명 검거

bonanza38 2023. 8. 5. 17:11

사회 분위기가 흉흉하다. 신림동 흉기난동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분당 서현역 백화점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져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전국적으로 인터넷으로 살인예고를 올리는 것이 밈이 되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이버 수사대를 총동원해 지금까지 범죄예고 글을 올린 6명을 체포했다.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cctv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을 때 cctv에 녹화된 범행 장면은 끔찍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엄청난 사건을 저지르고 범인은 너무 태연하게 경찰에 체포되었다. 결국 범인의 신상은 공개되었고 구속되었다. 범인은 어린 시절부터 소년부 송치 전력 14건과 폭력전과 3건을 저지른 범죄이력이 있었지만 교정 당국이 추가적인 범죄를 막는데 전혀 기능하지 못했다. 특히 소년부 송치전력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전혀 기록에 남아있지 않고 총 송치전력 숫자만 알 수 있는 현 상황에서는 범죄의 경중과 변화 양상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보호관찰관이 교정 업무를 위해 필요한 축적된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소년범에서 흉악범으로 발전하는 범죄 양상에 대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cctv

신림동 사건 이후 가장 우려했던 것은 모방범죄의 확산이었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4일 분당 서현역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차량으로 5명, 흉기로 9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고, 현재까지 2명이 매우 중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길을 배회하다 경찰과 시민에 의해 체포되었다. 체포된 후 수사 과정에서 범인은 "특정집단이 자신을 스토킹 하고 괴롭혀 죽이려 한다."는 진술을 하는 둥 조현병 증세를 보였다. 실제로 범인은 고1 자퇴 후에 병원에서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간이 마약 반응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정확한 판단을 위해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신림동 사건의 모방범죄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후 수사를 통해서 이점에 대해서 밝혀 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신림동 사건을 모방해 흉기 난동 혹은 살인 예고를 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밈이 일어나고 있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4일 서초동 고속터미널에서 흉기를 지닌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건이 발생해 칼부림 예고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까 시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경찰 칼부림 예고를 인터넷으로 유포한 6명 체포

인터넷에 번지는 칼부림예고 주의 문자

밈처럼 번지고 있는  예고글에 대해서 경찰은 사이버 수사대를 총동원해 현재까지 총 6명을 검거했다. 인터넷에는 정체불명의 서현역, 오리역,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 논현동, 용산구, 부산 서면역 등의 구체적 지명과 시간을 적시한 칼부림 예고 목록이 나돌고 있다. 불안한 마음에 각자도생에 나선 시민들의 자구책인지 혼란을 빙자한 또 다른 밈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흉흉한 사회 분위기로 병리적 범죄 현상 가속화 우려

작금의 상황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는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치안에 대해 범죄자들의 인식이 자신이 체포될 것이라는 불안감보다 약해진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안전한 나라, 치안 선진국의 국가적 위상을 흔들리게 만들 것이라는 것이다. 이미 SNS를 통해 한국의 칼부림 사건과 그 이후의 칼부림 예고는 밈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 해외에도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은 정부의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문제는 현 정부가 그런 능력이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는 것이다. SNS를 통해 번지고 있는 칼부림 주의 문자는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사례를 통해 눈으로 확인한 치안 부재와 대응력 부재의 상황에 대해 시민들의 각자도생의 한 방편은 아닌지 씁쓸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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