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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야구 호주에 3-2 역전승, 월드컵 축구 한국 싱가포르에 5-0 완승

bonanza38 2023. 11. 17. 02:16

대한민국 24세 이하 대표팀 야구와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축구가 나란히 좋은 출발을 했다. 

야구 대표팀은 APBC 첫 경기인 호주전에서 3-2로 역전승했고, 축구는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5-0으로 완승했다. 

 

3명의 와일드카드 출전을 허용했지만 주로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출생 이후) 선수들과 프로 입단 3년 차(2021년 이후 입단) 선수들로만 팀을 이루어 대결하는 APBC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가 풀 리그를 벌인 후 상위 1,2위 팀이 결승을 갖는다. 

 

한국은 10일 저녁 7시에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일본은 9일 대만에 구린루에이양에게 막혀 6회 1사까지 퍼펙트로 끌려가다 7회 1 득점과 9회 3 득점으로 4-0으로 신승한 바 있다.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2026 FIFA 월드컵 아시안 2차 예선 C조에 편성되어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두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이 싱가포르에 5-0으로 이기고 중국이 태국에 2-1로 승리하면서 일단 한국과 중국이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을 제외하고 남은 티켓 한 장을 놓고 중국과 태국의 리턴 매치에서 혈전이 예상된다.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홈팀 중국과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 대결을 갖는다. 

■ AP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호주에 3-2 짜릿한 역전승

세대교체를 시도 중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4세 이하 선수들과 프로 입단 3년 차로 제한된 APBC 첫 경기에서 호주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었다. 

APBC 한국 : 호주 경기 하이라이트 - MBC 뉴스

일본 도쿄돔에서 16일 개막한 APBC에서 KBO리그를 끝마치고 야구 대표팀은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타선은 체력뿐만 아니라 경기 감각도 무뎌있었다. 한국은 1회부터 문동주의 폭투와 호주 5번 타자 캠벌의 적시타로 끌려갔다. 

 

하지만 바로 2회 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동점을 만들었다. 문현빈(한화 이글스)의 내야 안타와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시 1,2루 기회에서 김형준 (NC 다이노스)이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루었다. 

 

흔들렸던 문동주는 시속 150km대의 직구와 커브 등의 볼배합으로 호주 타순을 묶는 데 성공해서 5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타선은 줄곧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상대 2루수 제스 윌리엄스의 잇따른 실책으로 3회 무사 1,2루 기회와 5회 1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잘 던지던 문동주는 호주 4번 홀에게 150km의 직구를 던지다 우월 홈런을 맞았고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호주에 다시 1-2로 끌려가고 말았다. 

 

세대교체를 시도하고 있고 이정후, 강백호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에서 팀의 응집력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끈끈한 집중력으로 결국 8회에 김도영의 2루타와 2사 후 김주원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연장 승부치기에서 행운의 병살 수비로 10회 초를 마무리하고 이어진 10회 말에서 주자 1,2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어 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시환은 "국제대회 나오면 쉬운 팀이 없다. 첫 경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한데, 이겼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17일 일본 전까지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예상 투구 수 80~90개를 넘겨 102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문동주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고 5회가 끝난 후 문동주의 투구 밸런스가 좋아 더 던지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문동주는 1회의 첫 실점과 6회의 홈런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지난 아시안게임의 경험을 토대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차세대 한국 야구의 에이스로서 성장이 기대된다. 

■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시동 - 싱가포르에 5-0 완승

7일 저녁 8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싱가포르에게 5-0 완승을 거두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이강인의 다섯번 째 골 장면 - 쿠팡플레이 스포츠

경기 전부터 관심사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싱가포르에게 얼마나 대승을 거두는가'와 '부상 선수가 발생하는 하는가'였다. 

 

결국 예상대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반 44분 이강인의 그림 같은 크로스를 받아 골문을 연 조규성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후반에 황희찬의 헤더, 손흥민은 그림 같은 중거리 감아 차기 슛, 황의조의 PK골, 이강인의 무회전 왼발 슛이 득점에 연결되어 5-0 대승을 거두었다. 

 

승패 여부보다는 EPL 득점 6위에 두 명을 보유한 황금세대들의 부상이 걱정될 정도였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이 넘어질 때마다 팬들과 코치진은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최근 강행군으로 체력적으로 힘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괴물 같은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다. 한층 물오른 실력을 과시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단순히 힘으로 밀어붙이는 과거의 모습에서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밖에 국내파 선수들과 교체 멤버들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 약체 싱가포르를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만원 관중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다시 올 수 없을 것 같은 황금세대의 위용은 아시아 예선을 아시아 축구 팬들을 위한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클래스를 자랑하는 것 같았다. 성급할 수 있지만 실력적으로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예선 통과는 기정사실에 가깝다. 

 

관심사는 이 화려한 황금세대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원정 16강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체계적 관리와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 일 것이다. 이 천금 같은 기회가 성적으로 이어지기를 축구팬들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 APBC 야구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축구 다음 일정

AP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다음 일정은 17일 저녁 7시 도쿄돔에서 일본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일본은 대만 선발 구린루에이양(6⅔이닝 3피 안타 1 실점)에게 6회 1사까지 안타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7회 1점, 9회 3점으로 간신히 4-0으로 이긴 바 있다. 

 

한국은 지난 WBC에서 일본에 9점 차 대패를 한 바 있어 프로 신인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 한 걸음씩 단계를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

 

두 팀 모두 리그가 끝난 후에 최상의 전력은 아니지만 프로 선수들이 맞붙는 17일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에 승리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17일 경기에서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일본 젊은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APBC 결승 진출의 교두보를 형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WBC나 프리미어, 올림픽 등 국제시합에 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APBC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한다. 

 

APBC 남은 일정

17일 오후 7시 한국 : 일본 

18일 오후 7시 한국 : 대만

19일 오후 7시 결승전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의 2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은 우레이와 왕상위안의 골로 태국에 2-1로 역전승해 기세를 타고 있고 홈팀인 중국 팬들의 광적인 응원이 예상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팀은 고비 때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요 선수들을 부상에 신음하게 만드는 거친 경기로 정평이 나 있어 대한민국 대표팀이 안전하게(?) 승리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은 걱정 어린 시선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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