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COVID 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선진국으로 완전히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엄청나게 풀린 통화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고금리 정책이 지속되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새로운 정책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세계 경제는 통화와 금리를 조정해 가면서 경제를 완만하게 성장시키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은 세계경제와 완전히 디커플링 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추락의 여러 요인이 있지만 다극화하고 있는 세계 정치 시스템에 역행하는 미국과 일본 중심의 진영 외교에 기인한 중국과의 관계 소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로 인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다각적인 외교 정책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꾀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를 나 몰라라 하는 무지한 외교 정책에 의한 후과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는 추락하고 그 결과 감원과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또다시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어 소비가 침체하고 결과적으로 다시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구조에 빠지고 있다.
전 세계 경제가 경기 회복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만 유독 경기 침체 국면에 빠지면서 직장을 잃은 서민들의 아우성이 분노로 치닫고 있는 극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 유통 등 내수 기업에 부는 칼바람 - 희망퇴직으로 신음하는 서민들
유통, 화장품, 식품 등 국내 내수 기업들의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삼고(고물가, 고금리, 고유가)에 인한 소비 침체로 유통업체와 외교 문제로 중국 시장을 잃은 아모레퍼시픽, LG 생활건강과 같은 화장품 기업, 원가 상승과 소비여력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 등에 직면한 식품 기업등을 중심으로 엄청난 규모의 감원과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업체인 롯데마트는 11월부터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화장품업체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도 1~3분기 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 20~40% 급감함에 전례 없는 감원과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내년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근 발간한 '2024년 소비시장 전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위축과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내년 소매시장 성장률은 올해 2.9%에서 더욱 떨어진 1.6%로 내다봤다.
따라서 내년도에는 실질적인 영업 실적 감소로 인해 더 광범위한 분야의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 소득 감소로 인한 소비 감소의 악순환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 때 급성장했던 온라인 유통 기업도 옥석 가리기
코로나 시기 영업 이익이 급성장했던 온라인 유통 기업도 특수가 사라지면서 옥석 가리기에 들어선 분위기다. 경쟁에서 도태된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뼈를 깎는 변신을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다.
AI를 이용한 혁신적 변화를 추구하면서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었던 11번가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11번가뿐만 아니라 G마켓 등 소규모 업체들은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고 있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상당한 고객의 안정적 구매 루틴을 확보한 미국의 아마존뿐만 아니라 최근 저가 공략을 펼치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 등에도 완전히 밀리면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완전히 공정 시장 경쟁에서 기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지만 현 정부는 정부가 어떤 식으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위해 개입해야 하는지 개념 자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중국 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온라인 커머스 업체는 중국에서 호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지 않고 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우리 업체를 차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윤정부 들어서면서 반한 감정이 커지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한국 온라인 커머스 업체는 중국 시장에서 전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한국의 온라인 커머스 업체들은 국내에서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고도 공격적 전략을 펼쳐가면서 최근 간신히 흑자로 전환한 쿠팡과 같은 국내 기반 미국 기업에 중소 온라인 커머스 기업은 완전히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네이버처럼 유입자들을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할 수 있는 포털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들과 차별화할 수 없는 다른 수단이 없는 중소 온라인 커머스 기업들은 장기간 지속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년간의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쿠팡과 다른 중소 온라인 커머스 업체들은 결국 구조 조정을 칼을 꺼내 들었다. 11번가는 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다.
6분기 연속 적자에 3분기 10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G마켓과 옥션 등도 감원, 희망퇴직 등의 구조 조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시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국내 공룡 기업인 네이버와 미국 출자 기업인 쿠팡, 그리고 미국, 중국의 대형 온라인 커머스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 손 놓고 있는 정부 - 피해는 결국 국민들 몫
세계적인 교역 시스템이 전환되고 있는 시점이다.
과거 대한민국의 20년 이상의 먹거리를 제공했던 김대중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판단과 투자로 가능했던 정보통신혁명처럼 이 시대는 새로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대해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AI와 결합되어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정말 재편되는 시점에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으로 국내 온라인 커머스 업체가 활동 범위를 안정적으로 넓히기 위해서는 정부 간 교역 제한을 제거하는 협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처럼 거대한 소비시장이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세심한 외교 전략을 통해 호혜적인 온라인 교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윤정부의 외교 전략이 미국 일극체제에 기반한 진영 외교에 골몰함에 따라 중국이나 러시아 등의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온라인 망을 제어하고 있는 중국과 같은 시장에 우리의 온라인 커머스 업체가 진출해서 현지 업체와 동등한 경쟁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기 침체로 소비여력이 없더라도 창의적인 국내 온라인 커머스 업체가 시장에 진출만 할 수 있다면 상당한 소비 시장을 확보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 정부의 외교정책이 지속되는 한 중국 시장 개방은 요원할 것이다.
문제는 경제를 무시한 외교 전략의 후과를 고스란히 국민들이 맞고 있다는 것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로 기존 경제 토양이 취약한 상태에서 정부가 경제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발목을 잡다 보니 결국 경제 상황은 최악을 치닫게 되었다.
소비 침체는 기업의 매출과 영업 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기업의 감원 및 구조조정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는 또다시 소비 여력이 둔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서 내년에는 더욱 힘든 경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국민들은 아우성을 넘어서 분노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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