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목함지뢰' 막말을 한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각종 논란에 발 빠른 대처로 국민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있다.
BBK 사건 때 홀로 싸우면서 구속까지 되었던 정봉주 전 의원이 20년 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과거의 막말이 발목을 잡았다.
정봉주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에도 민주당은 과감하게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함으로써 여론에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비된다. 5.18 민주화 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조사하자고 주장하는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유지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공천을 간신히 취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매일 새로운 막말 파동이 일어나고 있는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국회의원 후보자인 장예찬의 지역구가 국민의힘 당선이 유력한 곳이어서 이들이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비되는 총선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해서 2024년 4월 10일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과 윤석열 정권 안정론이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총선 구도에 대해 시민들은 어떤 결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인지 고민할 것이다.
■ 민주당 막말 파동 정봉주 후보 공천 전격 취소
민주당이 '목발 지뢰' 논란을 일으킨 정봉주 후보에 대한 공천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과거 BBK 논란으로 홀로 구속되어 20여 년 간 정치 낭인으로 전전하다가 오랜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과거 발언 때문에 다시금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정봉주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조치는 전격적이었다.
조국 혁신당의 등장으로 민주 진보 진영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 정봉주 논란에 대해 빠른 조치를 취함으로써 민주당이 국민의 목소리에 빠르게 호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결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반면에 일주일 이상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유지하다가 여론에 밀려 공천 취소를 결정한 국민의힘은 양파처럼 지속적으로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장예찬에 대한 공천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민주당과 대비된다.
■ 계속 새로운 논란이 야기되는 장예찬 공천을 유지하는 국민의힘
민주당과 대조적으로 국민의힘은 매일 새로운 막말 파동이 야기되는 장예찬의 공천을 유지하고 있다.
장예찬은 그의 SNS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 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 (중략)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라는 글을 남겼다.
자신이 출마한 부산에 대해서도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기복 심한 운전자들, 미친놈이 설계한 시내 도로' 등의 말을 남겼다.
이에 대해 정겨운 마음을 표현한 반어법이라고 변명했던 장예찬 후보가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없다는 서울 시민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을 할지 주목된다.
부마 항쟁을 통해 박정희 정권 몰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부산 시민들의 높은 민주 역량이 과연 이런 자의 국회 입성에 동의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만약 이 자가 국회에 입성하더라도 일본인 발톱의 때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 시민들은 그가 소속한 정당에 표를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자의 공천을 국민의힘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장예찬 공천 유지가 다수의 합리적인 국민의힘 국회의원 탈락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결정에 역설적인 박수를 보내고 있다.
결국 2024년 4월 10일 부산 시민과 서울 시민을 포함한 전국의 국민들이 난맥상인 국민의힘 공천에 심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 핵심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하는 초유의 사태를 총선 앞에 자행하는 정부·여당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할 것인지 국민을 무시해도 여전히 정권 안정론에 힘을 줄 것인지 궁금했는데 막말 파동에도 공천을 유지하는 상황이 추가되어 그 결과는 더욱 주목된다.
■ 2024년 4월 10일 윤정권 심판의 날 vs. 윤정권 안정의 날
2024년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은 어떤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인가? 시민들은 어떤 시대정신을 표로 표출할 것인가?
윤정권 심판의 날로 기록될 것인가?
윤정권 안정의 날로 기록될 것인가?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축소 의혹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주가 조작 의혹
이루 셀 수 없는 윤정권의 비리 의혹에 대해 기억하기도 어려워 시민들은 '이채양명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이다. 이밖에도 민생 경제는 파탄 지경이고 고물가로 시민들의 소비여력은 바닥인 상황이다.
이슈가 이슈를 덮는 2년 간의 윤정권의 실정에 대해 국민들은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언론인들을 향해 '정보사 테러'사건을 언급하면서 농담이라고 말하는 국민 무시 입틀막 정권에 대해 시민들은 심판으로서 민주주의를 회복하려고 할 것인가?
아니면 앞으로 남은 3년 더욱 국민들을 무시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힘을 실어 줄 것인가?
이 판단은 오로지 국민의 몫이고 국민의 책임이다.
2024년 4월 10일 국민은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스스로 표를 찍고 이에 대해서 불평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불평하고 싶지 않으면 올바른 판단으로 역사적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독재자들은 '그 나라 민주주의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이라는 말을 즐겨 말한다. 언론의 자유를 막고 권력으로 윽박지르는 상태에서 형식적인 선거 결과의 책임을 오롯이 시민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어떤 위협에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책임이 있다. 독재자들의 비아냥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떤 억압과 공포에서도 올바른 투표를 할 필요가 있다.
2024년 4월 10일 대한민국 시민들은 어떤 시대정신을 선택할 것인가?
윤정권 심판을 통해 국정 기조 수정을 견인할 것인가? 아니면
윤정권 안정을 통해 더욱 가열차게 국민을 무시할 수 있도록 힘을 줄 것인가?
그 결과에 따라서 소위 '이채양명주' 관련자들이 호주 대사뿐만 아니라 각국의 외교관으로 파견될 수 있는 외교 참사가 연이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주권자인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대리인들에 대한 확실한 심판을 할 것인지 아니면 대리인들의 수하가 될 것인지 대한민국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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