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뉴스토마토 후속 보도 파장 - 공은 김건희, 이준석에게

bonanza38 2024. 9. 19. 19:00

19일 오전 뉴스토마토는 인터넷 매체와 유튜브를 통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총선 개입 의혹에 대한 후속 보도를 했다. 

지난 5일 익명의 현역 국회의원 2명, M모씨 등의 증언을 통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김영선 전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보도를 한 것에 대한 후속 보도였다. 

 

골자는 명모 씨와 다른 두 명과의 대화를 통해 2022년 6·1 창원의창 재보궐 선거에 김영선 씨를 공천 과정에 김건희 씨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개입했을 의혹을 보도했다. 

 

또한 22대 총선에도 김영선 씨의 컷오프에 대해 '여사가 직접 전화 왔어'라는 명모 씨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김건희 씨의 총선 개입 의혹을 보도했다. 

 

문제는 이번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음성이나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는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명모 씨의 과장된 허풍이라고 말한다면 뉴스토마토는 반드시 더 확정적인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김건희 씨뿐만 아니라 윤대통령의 선거 개입 의혹까지 보도한 마당에 대통령실과 김건희 씨가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뉴스토마토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해야 한다. 이를 통해 뉴스토마토와 김건희 씨와의 단두대 공방의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양측의 공방에 의외의 인물이 정치생명을 걸게 생겼다. 바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다. 이의원은 2022년 창원의창 재보궐 선거 때 국민의힘 대표였고, 김영선 전의원의 개혁신당 비례대표 관련 협상 카운터파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번 진실 공방에 유력한 증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이준석인 것이다. 그런데 이의원은 보도가 있자 완결성이 부족한 선의의 조언 운운 하는 등 보도 내용을 축소하려는 시도를 했다. 

 

결국 이번 사건으로 이준석 또한 정치생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도 어르신 교통 복지 혜택 축소, 여성 공무원 병역 의무화 등 세대, 젠더 간의 갈라 치기를 정치공학적으로 기획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적 기반에서 정치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게임을 하듯 승부에 이기는 공학적 접근을 하는 것에 대해 대중이 명확하게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이준석의 진면목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의 텔레그램 내용을 보았다고 이의원은 자인했다. 그런데 그것을 선의의 조언이라고 축소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이준석의 사법리스크나 보수당 회귀 등 때문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준석은 텔레그램 내용을 토씨 하나까지 그대로 공개해야 한다. 그것이 선의의 조언인지 아닌지는 시민들이 판단하는 것이지 이준석이 독점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엘리트 의식에 절어 있지 않다면 증거를 공개해야 한다. 

 

이의원은 2022년 공천에 대해 윤상현 공관위원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 사실을 숨기고 있다면 자신의 정치생명을 위해 정치공학적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다시금 증명되는 것이고 공천 과정을 알지 못했다면 무능하고 무책임한 것이다. 

 

박근혜와 윤석열을 자신이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자기 과시적 행동을 하면서 정작 문제가 발생하자 자신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공소시효 등의 문제로 희석되어 부도덕한 접대와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다. 시민들도 관심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정치인의 도덕성 문제는 사법처리와는 별개로 반드시 밝혀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준석을 둘러싼 많은 의혹들이 복잡하거나 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은 의외로 명징하게 사건이 조명된다. 뜻밖에 이번 사건으로 시민들은 이준석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여러 측면의 자료를 제공받았다. 

 

아마도 시민들은 이준석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는 정의로운 정치인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혹은 당의 이익을 위해서는 사실을 축소, 왜곡할 가능성이 있는 정치꾼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된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결국 이번 사건의 의문의 1패는 이준석이 되었다. 지금이라도 이준석은 2022년 공천과 22대 총선 공천에서 김건희 씨 개입 의혹에 대해 모든 사실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뉴스토마토의 후속보도가 스모킹 건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이제는 뉴스토마토와 김건희의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가 허위라면 김건희 씨는 고소, 고발을 진행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이준석 씨는 실체적 진실을 위해 있는 그대로 증거를 공개해야 한다. 만약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한다면 이준석의 정치생명은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 

 

뉴스토마토의 후속보도로 이젠 공은 김건희와 이준석에게 넘어왔다. 

 

■ 뉴스토마토 김건희 총선 개입 의혹 후속 보도 - 22년 창원의창 공천에도 개입 의혹 보도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보도 - 뉴스토마토 캡처

 

5일 뉴스토마토는 지난 5일 22대 총선 김영선 전의원에 대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총선 개입 의혹을 보도했다. 그리고 19일 뉴스토마토는 이 보도에 대한 후속 보도를 했다. 

 

후속 보도의 골자는 22대 총선뿐만 아니라 2022년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도 김건희 씨와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과 이에 대해 명모 씨의 통화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김영선이 창원의창에서 김해로 지역구를 바꾸는데 김건희 씨가 개입 의혹과, 지역구 전환에도 불구하고 컷오프된 김영선 전의원이 개혁신당 비례대표 배정을 위해 폭로를 기획했고 이를 의해 지리산 칠불사 회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내용에 대해 김건희 측이 명모 씨의 자기 과시형 허풍이었다고 한다면 이를 반박할 뚜렷한 논리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 뉴스토마토는 좀 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김건희 씨 또한 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고소로 사법적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고소·고발이 있다면 경찰은 관련자의 강제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뉴스토마토가 증거를 제시하고 있지 않는데도 김건희 씨와 대통령실의 대응은 너무나 차분하다. 다른 많은 언론 보도에 대한 대응과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암시한다. 

 

김건희 씨와 대통령실이 사법 절차에 소극적이라면 증거가 제시되지 않더라도 국민들은 이 보도를 사실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김건희 씨가 뉴스토마토에 대해 적극적인 사법 대응이 필요하다. 

 

■  의문의 1패 이준석 - 정치 생명에 치명상 - 개혁은 나이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

공천 개입을 선의의 조언이라고 말하는 이준석- SBS 뉴스 캡처

 

뉴스토마토 보도에 의문의 1패를 당한 사람이 있다. 

개혁신당 국회의원 이준석이다. 

 

이준석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정치를 게임처럼 대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대의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적 바탕이 일천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하려는 공학적 접근으로 정치를 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준석이 제시하는 많은 정책들은 대한민국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전략이 아니라 매우 단기적인 전술적 접근이 많다. 과거 젠더, 노인, 장애인 문제를 접근하는 이준석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어 최근의 문제만을 기술하더라도 매우 분열적이고 근시안적이다. 

 

최근 공무원 여성 병역 의무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한 등의 정책은 겉으로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한다고 한들 최근 남성 커뮤니티나 세대별 커뮤니티의 극단적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미래 대한민국이 장기적으로 분열할 수 있는 씨앗을 만드는 일을 한다는 비판을 면할 길 없는 것이다. 

 

과거 지역감정에 편승해서 분열적 정책을 교묘하게 포장했던 무책임한 정치인의 그림자가 보인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지역을 차별하고 분리시켜서 정권을 연장해 온 세력에 의해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무의미한 국력 소모를 했는가를 생각하면 이준석의 제안들은 매우 무책임하게 보인다. 

 

젠더를 갈라 치기하고 대립시키거나 세대 간에 차이를 차별이나 특권으로 전이시켜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정치인이 앞장서는 행위는 미래 우리 사회에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다. 

 

혹자는 젊은 정치인에게 기회를 줘야 대한민국이 개혁과 발전이 된다고 말하는데, 위임받지 않은 권력이 공천에 개입하는 행위에 대해 선의의 조언이라고 판단하는 젊은 사람에게 무슨 개혁을 기대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개혁은 결코 나이로 재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이가 많아도 창의성과 개혁성을 갖춘 사람도 있고, 나이가 어려도 노회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이번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사건으로 이준석이 대의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이 얼마나 일천한지 극명하게 볼 수 있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진실을 감추고 축소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동안 특정 계층이나 대상에게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서 일반 대중들은 제대로 인식할 수 없었던 이준석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이해하기 쉬운 '공천 개입'이라는 사건을 왜곡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중들은 이준석에 대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반박하고 싶다면 김영선과의 비례대표 협상 과정과 그의 측근으로부터 받거나 본 김건희 씨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모두 공개하고 그것이 선의의 조언인지, 총선 공천 개입이었는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토씨 하나 고치지 말고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저간의 사정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본인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필자가 주장했던 모든 내용에 완벽한 반박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앞으로도 본인이 보았다는 텔레그램 내용을 명백하게 밝히지 않고 김영선과의 비례대표 협상 과정 등에서 알게 된 진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 등이 설명되지 않는다면 이준석의 정치생명은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다. 

 

일정 지역의 대표로서 선출된 국회의원으로서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 대표성은 결코 영원한 것이 아니다. 4년마다 국민에게 심판받는다는 것을 이준석 의원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뉴스토마토 보도는 스모킹 건을 제시 못해 - 공은 김건희와 이준석에게

뉴스토마토의 후속 보도가 스모킹 건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혹자는 뉴스토마토가 증거가 있음에도 통신보호비밀법 위반을 두려워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도 말한다. 

 

만약 그렇다면 뉴스토마토는 언론으로서 자격이 없다. 

언론이 진실을 밝히는데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보다 하위 법률 위반을 걱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보도 기자는 살라미 전술로 보도하겠다고 말한다. 참으로 적절치 않은 표현이다. 

뉴스 보도는 하나의 보도에 완결성을 갖추어야 한다. 뉴스 보도가 영화 스핀오프처럼 생산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뉴스토마토는 용기를 내야 한다. 만약 결정적 증거가 없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이제 공은 김건희와 이준석에게 넘겨졌다. 

 

뉴스토마토 보도가 허위라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는 바로 고소를 해야 한다. 그리고 사법적으로 진실을 가려야 한다. 김건희 씨와 뉴스토마토의 단두대 공방은 반드시 결말을 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준석도 반드시 진실을 밝히는데 일조해야 한다. 만약 지금처럼 진실을 축소, 왜곡하려 한다는 인상을 준다면 이준석 사법 리스크, 이준석 캐비닛 때문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혹은 작은 당의 한계를 인식하고 큰 보수 정당으로 회귀하려는 얄팍한 속셈이라고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에도 이준석이 이준석 했다고 놀라워하지 않는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진실을 축소, 왜곡, 가공할 수 있는 사람이 국민의 대의자가 된다면 국민의 의사 또한 축소, 왜곡, 가공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 시사 평론가이자 정치 지망생은 보수권에는 젊은 정치인이 있는데 민주당은 그런 정치인이 없다며 이 모 씨, 천 모씨, 김 모 씨 등 초선 국회의원을 거론한다. 그들이 무섭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단순히 나이로 정치인은 개혁성을 판단하지 않는다. 어린 나이에도 말과 행동이 다르고 선출 전과 후가 다르다면 국민은 그런 정치인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나이가 많아도 개혁성이 있는 정치인이 있고 나이가 어려도 권모술수에만 골몰하는 정치꾼이 있다. 그들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국민들은 나이가 아니라 정치적 자질로써 그들의 정치생명을 결정한다.  

 

이준석이 우리에게 안겨준 긍정적인 측면은 앞으로 나이로 개혁성을 판단하는 반지성적인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 통렬하게 반박하고 싶다면 이번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증거를 모두 제시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 

 

너무 약했던 뉴스토마토의 서브에 김건희 선수와 이준석 선수의 완벽한 리시브에 이은 속공을 기대한다. 김건희 선수는 당국에 뉴스토마토를 고소하고 이준석 선수는 관련 증거를 모두 제시할 때 그들의 강스파이크는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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