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본 수산물 수출 40% 넘는 중국 NO JAPAN 확산

bonanza38 2023. 8. 26. 15:25

24일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 개시에 따라 중국은 외교부를 통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일본이 핵오염 문제를 전 세계에게 떠넘긴 것은 매우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왕대변인의 발언은 허언은 아니었다. 중국은 일본 수산물을 전면 금지시키고 심지어 유통까지 단속하고 있다. 일본 수산물의 40% 이상을 수출하는 중국의 이런 반응에 일본 어민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중국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KBS 보도

■ 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및 유통도 단속

지난해 일본의 수산물 수출의 1위 국가인 중국이 24일 핵오염수 방류 개시를 계기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또한 유통까지도 엄격하게 금지함에 따라 일본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가 개시됨에 따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엄포가 허언이 아님이 증명되었다. 지난해 일본 수출 1위인 중국 (871억 엔 : 한화 약 7890억 원)은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했고 2위 국인 홍콩 (755억 엔 : 한화 약 6840억 원)은 수입 금지 광역자치단체를 5개에서 10개로 늘려 실력 행사에 들어갔다. 또한 중국은 유통까지도 엄격하게 단속함에 따라 일본 어민들은 당혹감을 넘어서 패닉에 빠지게 되었다. 

일본산 수산물 금지하는 중국 - MBC 보도

■ 쉬운 선택을 한 일본, 대가는 지금부터 - 중국 NO JAPAN 확산

쉬운 선택을 한 일본을 향한 주변국들의 실질적인 실력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수산물 금지뿐만 아니라 일본산 제품의 불매 운동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의 수출국 순위 2인 중국의 불매 운동이 확산될 경우 14억 소비 시장을 잃게 되는 일본의 타격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영토인 홍콩과 마카오뿐만 아니라 중화주의의 영향권 안에 있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나라까지 화교들의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될 경우 일본은 쉬운 선택을 한 대가로 더 많은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9년 일본의 불화수소 등의 수출 규제로 NO JAPAN 운동이 확산한 한국에서 또다시 일본 불매 운동의 바람이 분다면 엔저로 호황을 맞이했던 일본 내 관광 산업도 큰 타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NO JAPAN 확산하는 중국 - YTN 보도

오염수 방류 철회가 유일한 해답

일본의 수출국 2위와 4위인 중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수산물을 수입하는 국가들까지 일본산 수산물 규제에 동참하고 수산물 이외에 자동차, 전자제품, 화장품 등 일본의 주력 산업 제품까지 불매 운동으로 타격을 맞게 된다면 일본은 새로운 선택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일본은 핵 오염수 해양투기라는 경제적으로 가장 싼 선택을 했고 이를 전략적 외교정책을 통해 걸림돌을 제거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만약 NO JAPAN 운동의 확산으로 일본 내 산업 기반이 붕괴되고 일본 어민들의 분노가 확산될 경우 기시다 정권은 몰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정권 이후 국내총생산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만약 NO JAPAN 확산으로 수출 산업 기반이 붕괴된다면 다음 정권의 선택은 결국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오염수를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기사다 정권이 붕괴되고 다음 정권이 들어선다고 할지라도 당장 오염수 방류를 철회할 것이라는 기대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일본의 가미가제식 공격 전술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은 자신이 죽더라도 자존심을 꺾지 않는 전통을 가진 나라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본의 선택이다. 일본의 쉬운 선택으로 고통받는 세계 시민들은 앞으로 일본의 결정과 무관하게 우리의 길을 가면 될 것이다. 외교적으로 일부 정치인만 설득하면 될 것이라는 일본 정치인들의 얄팍한 생각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세계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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